신문 기사나 방송 뉴스를 볼 때 믿어도 되는 정보인지 찝찝하다면? 비판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가려내고 의사결정을 하는‘냉철하고 똑똑한’뉴스 수용자가 되고 싶다면? 뉴스 리터러시 수업이 알려주는 ‘뉴스 해체’방법에 주목하자.

  1단계는 기사 제목과 본문을 비교해보는 것이다. 제목이 기사의 주제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다. 제목은 때론 정교하게 ‘세팅’된다. 제목을 먼저 읽은 독자는 이미 선입견이 뇌리에 박히고 기사는 단지 제목에 대입시켜 읽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내가 제목에 혹시 호도되는 것은 아닌지 주의해야 한다.

2단계에서는 기사에 나오는 ‘증거’가 기자가 직접 확인한 것인지 아니면 추론에 불과한지 확인한다. 대변인 진술이나 익명의 취재원에게 전해들은 증언 등은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

  3단계는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작업. 이땐 ‘IMVAIN’을 기억하자. 취재원이 독립적(Independent)인지, 다수(Multiple)가 등장하는지, 정당한 증거를 입증(Verify)하고 있는지, 어떤 정보를 줄 만한 권위(Authoritative)를 가졌는지, 정보에 정통한지(Informed), 익명의 그늘에 숨지 않고 이름을 밝혔는지(Named) 확인한다. 

  이어서 4단계에선 기자가 취재과정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밝히고 있는지 판단한다. 5단계에선 기사의 맥락과 사실, 묘사를 구분해 읽는다. 6단계에선 기사의 주제를 육하원칙에 맞게 요약해본 뒤, 마지막 7단계에선 공정성과 균형성 여부를 따져 본다. 이러한 뉴스 해체법을 습득하면 왜곡되거나 과장된 정보에 휘둘리지 않는 뉴스 수용자로 거듭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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