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정규 교과과정에도 도입한다

  본교가 ‘한국형 무크’(K-MOOC) 시범운영 참여 대학으로 선정됐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란 세계 유명 대학의 현장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하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강좌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4월17일 본교를 비롯해 경희대,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등 국내 10개 대학을 K-MOOC 시범운영 대학으로 선정했다. K-MOOC 시범운영 사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운영되며 개발강좌 당 5000만 원 등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본교가 올해 공개하는 강좌는 5개로 ▲김찬주 교수(물리학과)의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 ▲류철균 교수(디지털미디어학부)의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 ▲함인희 교수(사회학과)의 ‘인간 행위와 사회구조’ ▲임석재 교수(건축학과)의 ‘건축으로 읽는 사회문화사’ ▲양윤 교수(심리학과)의 ‘심리학의 이해’다. 이 강좌들은 올해 9월부터 향후 개설될 K-MOOC 사이트에 공개된다. 본교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매해 5과목씩 총 15과목의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학부 정규교과 과정에도 내년 3월부터 무크 강좌가 도입될 예정이다. K-MOOC에 개설된 본교 및 타대 강좌는 수료 시 학점이 인정된다. 무크는 일방적 수업방식이었던 기존 공개강좌와 달리, 온라인으로 퀴즈, 과제, 토론, 실시간 화상대화 등의 활동을 통해 교수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 상호작용할 수 있다. 본교는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100% 온라인 강좌, 혹은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들은 뒤 이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역진행 수업 방식) 방식의 강좌를 정규교과에 도입할 예정이다.

  K-MOOC 담당자인 교수학습개발원 천윤필 팀장은 “무크 강좌가 정규교과로 개설되면 강의실을 이용하는 학생 수가 줄어 강의실 부족 문제와 강의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크를 통해 많은 사람이 본교 강의의 우수함을 알아서 본교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고 본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도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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