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제적으로 사퇴한 함께이화 당선선본 부후보, 정후보로 재출마

  제47대 총학생회(총학) 보궐선거에 단일후보가 출마했다. 후보로는 ‘이화답게’ 선거운동본부(선본)가 나섰다. 이화답게 정후보는 손솔(심리·13)씨, 부후보는 김세영(철학·11)씨다. 이들은 ‘대학을 대학답게!’를 표어로 걸고 ▲구조조정 재논의 요구 ▲실질적 등록금 인하 요구 ▲장학금 확충 ▲사물함 확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보궐선거에 눈에 띄는 점은 1월 정후보의 제적을 이유로 해산했던 제47대 총학 ‘함께이화’ 당선선본의 부후보가 다시 정후보로 출마한 것이다. 손 정후보는 “지난 1월 함께이화 사퇴 이후 지친 상태였지만 학교의 구조조정 상황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며 “이화인들이 답답해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다시 한 번 이화를 책임지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손 정후보는 재작년 제45대 총학 ‘우리이화’ 국정원 대입개선 특별위원회위원장, 작년 제46대 총학 ‘시너지이화’의 선전소통국장, 2015 새내기 대강당 OT 기획단장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총학의 주요 사업에 참여해왔다. 김 부후보는 제43대 총학 ‘다른이화’ 연대사업국 차장, 2015 새내기 대강당 OT 책자팀장 등을 역임해 총학과 여러 사업을 함께 해온 이력이 있다.

  이화답게 선본은 구조조정 재논의 요구를 핵심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실질적 등록금 인하 요구, 장학금 확충 등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공약을 내걸었다. 손 정후보는 “학교 전반의 행정구조에서 이화인의 의견은 항상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약을 냈다”며 “이화인이 주인이 되는 학교, 이화의 가치를 지켜내는 총학생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화답게는 선거운동 기간 중 16일부터 20일(금)까지 매일 오후1시40분 ECC Valley에서 학과 신설 및 이전 등의 구조조정에 학생 의견을 반영하라는 등의 주제로 ▲피케팅 ▲줄넘기 ▲플래시몹 ▲풍선 달기 등의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우지수 중앙보궐선거관리위원장은 “총학생회 건설을 위해 중앙보궐선거관리위원들과 함께 선거 기간 동안 열심히 하겠다”며 “투표가 진행되는 24일(화), 25일(수)에 이화인들이 소중한 권리를 꼭 행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제47대 총학 보궐선거 투표 기간은 24일(화)~25일(수)다. 선본은 23일(월)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채플 유세는 16일~20일(금) 대강당 채플 시간에 진행된다. 1차 대중유세는 18일(수) 정오에, 2차는 23일(월) 정오에 시행된다. 19일(목) 오후6시30분 정책공청회에서는 후보 선본의 공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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