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후 약 1년이 지났다. 사고 이후 안전 불감증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전 국민에게 안전은 중요한 이슈가 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학내 안전 문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본지 취재 결과, 안전 교육 수료율은 낮았고, 학생문화관(학문관) 5층 동아리방 옆 비상구는 여전히 동아리 비품 등으로 막혀 있었다. 이에 본지는 학내 안전문제의 실태를 고발하는 ‘세월호 1년, 이제는 안전이화’를 ▲안전교육 실태 ▲학생시설 안전 실태 ▲안전기획 후속보도 ▲안전전문가 좌담회 순으로 4주 연재한다.

  첫 주는 본교에서 실행되고 있는 실험실 안전교육과 소방 교육훈련의 실태에 집중한다. 세월호 참사 후 실험실 안전교육 수료율은 오히려 감소했고, 교육 시수는 법정 교육이수 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소방 교육훈련은 기존 연 2회에서 작년 4회로 늘렸지만 여전히 강제성은 없었다. 신설한 가상 대피훈련은 학생 유동인구가 적은 건물만을 대상으로 진행돼 대다수 학생이 참여하지 못했다.

  두 번째 주는 학문관 동아리방, 조형예술대학(조예대) 실습실 등 안전에 취약한 학생시설의 안전실태를 보도한다. 작년 11월 학생처 학생지원팀, 총무처 총무팀, 재무처 시설팀이 학문관 동아리방 83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41.0%(83곳 중 34곳)가 전기히터를 사용 중이었고, 전기장판을 이용하고 있던 동아리방 비율은 27.7%(83곳 중 23곳)였다. 한 조예대 학생은 글라인더(grinder·칼 가는 기구)를 사용하다 살이 베여 20바늘을 꿰맸다.

  세 번째 주는 작년 본지가 취재한 3개의 학내 안전 관련 기사를 후속 보도한다. 본지는 작년 5월 학문관 등 교내 건물 25개의 비상구 실태를 조사했고, 작년 9월 본교 실험실 및 실습실의 안전실태에 대해 보도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학내 교통안전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본지는 비상구 및 교통안전 실태를 재점검하고, 학내 안전전문가와 함께 실험실 안전실태 개선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는 안전전문가들의 좌담회 기사를 싣는다. 좌담회에서 전문가에게 학내 안전문제를 개선할 방안, 안전 의식을 키우는 방법 등에 대해 들어보며 ‘안전이화’로의 이정표를 그려본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