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6일 학생문화관(학문관) 로비와 숲, 광장 등에서 동아리 주간 행사가 열렸다. 학문관 로비에 있는 데스크에서 다양한 동아리들이 동아리 홍보를 하고 있다. 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2일~6일 동아리 주간(동주간) 행사가 진행됐다. 동주간에 참여한 동아리 49곳은 학생문화관(학문관) 1층과 숲, 광장에 설치된 홍보 부스에서 신입부원 모집을 위한 홍보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동아리연합회(동연) 선거가 아직 치러지지 않아 제32대 동연 비상대책위원회가 주관했다.

  이번 동주간에는 이화인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볼거리가 여럿 있었다. 3일 오후12시15분 중앙 락밴드 동아리 ‘릴리즈(Release)’가 학문관 1층에서 동아리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연주가 시작되자 새내기와 재학생이 삼삼오오 모여 공연을 관람했다. 5일 오후2시에는 중앙 힙합동아리 ‘라온소울(RaonSoul)’이 학문관 1층에서 ‘화이팅’이라는 힙합곡을 선보였다. 중앙 클래식기타 동아리 ‘예율회’는 학문관 로비에 있는 홍보 부스에서 레이첼 야마가타(Rachael Yamagata)의 ‘Duet’을 연주하며 시선을 끌었다.

  학문관 1층에서는 공연 외에도 열띤 홍보가 이어졌다. 뮤지컬 동아리 ‘이뮤(E-MU)’, 응원단 ‘파이루스(PYRUS)’등 많은 동아리가 신입부원 모집에 앞장섰다. 동아리의 이름을 목청껏 외치던 중앙 합창동아리 ‘이화코러스(EwhaChorus)’의 고예주(행정·14)씨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공연을 하고,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얻었다”며 “새내기들도 원하는 동아리에 들어가서 즐거운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홍보도 있었다. 중앙 인형극동아리 ‘한가람인형극 연구회’는 공연 때 사용하는 인형탈과 인형을 선보였다. 중앙 사진동아리 ‘포토트레이스(PhotoTrace)’는 부원들이 출사를 나가 직접 찍은 사진과 카메라를 전시해 마치 작은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또한, 야생조류연구회 ‘새랑’은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새 모형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부원들이 새탈을 쓰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추운 날씨에도 야외 홍보가 이어졌다. 중앙 건축 봉사동아리 ‘이화우스(EWHAUS)’는 건축 현장에 쓰이는 안전모로 부스를 꾸며 놓았으며, 중앙 봉사동아리 ‘아가뽀뽀’도 한눈에 확 들어오는 노란색 전단지를 들고 동아리를 열심히 소개했다. 학문관 숲에서 데스크를 지키던 중앙 야구동아리 ‘이화플레이걸스(EwhaPlaygirls)’의 최윤정(중문·14)씨는 “알차고 즐거운 동아리이니, 야구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가와 주길 바란다”고 했다.

  동주간은 새내기와 재학생 모두에게 큰 관심거리였다. 학문관에 부착된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보고 있던 새내기 김지원(사과·15)씨는 “오리엔테이션 때 반 언니들이 추천해준 동아리를 알아보고 있었다”며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어 궁금한 내용을 자세히 물어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보미나(경영·14)씨도 “새내기뿐만 아니라 동아리에 새로 들어가고 싶은 학생들에게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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