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된 행복은 바래지 않는다
기록된 행복은 바래지 않는다
  • 주현진(사회∙13)
  • 승인 2015.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에 관한 철학적 사유는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내가 ‘행복’을 인지한 건 중학교 1학년 때다. 전에는 행복에 대해 딱히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물론 아직까지도 행복에 대해 많이 부족하고 불안정하지만 그래도 감정이 바닥을 친 하루라고 생각이 드는 그런 날 조차 그 기준이 옛날과 달라져서 예전보다는 나은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함께 행복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의 현실적인 조건이 보아도 좋지 않은 상황이라 상투적인 행복이야기는 오히려 그 친구가 행복은 거짓된 것이라고 믿을 것 같아 함부로 말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하나의 노트를 선물해줬다. 그 속에 하루 사이에 있었던 재밌는 일을 꼼꼼히 기록했다. 나는 그 친구가 행복노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랐다.

  행복은 나를 이끌어주는 인도자고 나의 보호자이며, 나의 친구다. 언제나 행복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내가 평생 올바른 길로 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내가 힘든 일을 겪더라도 행복을 잊지 않길 스스로에게 바란다. 결국 답은 행복이기에. 삶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다. 그리고 삶의 주인으로서 우리는 행복하기를 택할 권리가 있다. 좋은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 행복이라는 것을 애써서 포기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