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명 이화인이 이화의 품을 떠난다. 2월23일 열린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2334명, 석사 1131명, 박사 135명 등 3600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교무처 학적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학사 졸업생 2334명 중 조기졸업생은 17명, 최우등졸업생(누계 평점 4.0이상)은 121명, 우등졸업생(누계 평점 3.75이상)은 219명이다. 이번 수석졸업자는 단과대학별로 1명씩 11명이 선정됐다. 자연과학대학 최우수졸업자인 최정난(통계·11)씨는 “4년 동안 이화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의 최연소 졸업생과 최고령 졸업생은 각각 1993년생과 1970년생이다. 최연소 학부 졸업생은 한은혜(과교·11)씨이며, 최고령 학부 졸업생은 김은자(교공·10)씨다. 김씨는 “이화에서의 생활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학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졸업 소감을 전했다.


외국인 학생도 이번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러시아, 미얀마, 이란, 중국, 태국, 폴란드 등 23명의 외국 국적 학생들이 학부 졸업장을 받았다.


한편, 학사 졸업생 중 복수전공 취득자는 910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약 39%다. 이 중 가장 많은 학생이 이수한 복수 전공은 경제학으로, 전체 복수전공 취득자의 약 15.8%(144명)를 차지했다. 경영학(131명)과 공통과학 연계전공(8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일반대학원의 학위수여자는 석사 475명, 박사 134명이다. 일반대학원 석·박사 학위수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사회과학대학으로 석사 76명, 박사 21명이다.


전문대학원 및 특수대학원에서는 석사 656명, 박사1명이 배출됐다. 특수대학원인 교육대학원이 162명으로 석사 학위수여자가 전체 석사학위수여자 중 가장 많으며, 전문대학원인 법학전문대학원이 97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학위수여식은 2월23일 오후2시 본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서혁 교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학위수여식은 최경희 총장의 식사, 학위수여, 음악대학 소속 이화브라스앙상블의 축주, 교가 제창, 양명수 교목실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최 총장은 학위수여식사를 통해 “졸업하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창의와 열정의 잎을 틔우고 아름다운 꽃과 신실한 열매를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지성과 열정을 겸비한 이화인으로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여성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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