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미디어 만족도 조사에서는 ‘본교와의 관계 만족도’를 묻는 설문도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학내언론(이대학보, 이화보이스, EUBS)을 이용하는 정도’와 ‘본교와의 관계 만족도’ 간에는 높은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교와의 상호관계, 소속감, 긍정적 관계 형성 정도 등 본교와의 전반적 관계 인식을 측정하는 7개 질문 항목에 1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5점(매우 그렇다)까지 체크하도록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3.3점로 나타났다. 응답자 신분별로는 교직원 3.5점, 대학원생 3.3점, 학부생 3.3점 순이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과 본교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여긴다는 뜻이다. 


특히 학부생들의 경우 ‘나는 이화여대의 일원이라는 것이 행복하다’ 항목에는 3.9점을 준 반면 ‘이화여대는 나 같은 구성원을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는 것 같다’ 항목은 3.0점에 그쳤다.


본교와의 일체감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4.0점) 항목에 가장 높은 평가를 내렸다. 대부분 구성원이 본교를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얘기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도 3.8점으로, 관계 인식 점수보다 다소 높았다.


눈여겨 볼 점은 응답자들의 본교와의 관계 인식 점수가 학내언론 이용도에 따라 ▲3.2점(이용도 낮음) ▲3.4점(이용도 보통) ▲3.6점(이용도 높음)으로 순차적으로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학내언론 이용도와 본교 관계 만족도 사이에 긍정적 연관성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학내언론 만족도에 따른 본교와의 관계 인식 점수는 ▲2.8점(만족도 낮음) ▲3.3점(만족도 보통) ▲3.7점(만족도 높음)이었다.


본교와의 일체감 인식 점수도 이화미디어 이용도 및 만족도와 강한 관련성을 보였다. 특히 학내언론을 자주 이용하는 응답자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은 5점 만점에 4.2점으로 제일 높았다.


고려대 박재영 교수(미디어 학부)는 “학교에 애정과 관심이 큰 학생들이 학내 언론매체를 많이 찾아 읽는다”면서 “학보 같은 학생 언론매체를 잘 만들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읽도록 한다면 학교와 일체감을 갖는 학생들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취재도움=남미래 기자 mirae1201@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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