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16일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된‘제4회 이화인 독서대회’ 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 2월25일 오후2시 ECC 313호에서 열린 ‘제4회 이화인독서대회 시상식’에 참여한 배수현씨, 이진수씨, 정다현씨, 장미영 교수, 안희진씨, 박정연씨, 문지원씨(왼쪽부터). 김지현 기자 wlguswlgus32@ewhain.net

본교 교양교육원이 주최한 제4회 이화인 독서대회 시상식이 2월25일 ECC B313호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이화인 독서대회 수상자를 비롯해 교양교육원 장미영 원장, 심사를 맡은 김혜령 교수(교양교육원), 김세화 교수(스크랜튼학부), 이은아 교수(교양교육원) 등 약 40명이 참석했다.


이번 대회의 1등 수상작은 이진수(국제사무∙09)씨의 「총균쇠」 서평이다. 이 씨의 서평 심사를 맡았던 김주현 교수(교양교육원)는 “이진수 학생은 텍스트를 자신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표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총균쇠」의 저자 다이아몬드는 생물지리학의 방법론을 택하고 있는데, 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만의 반례를 창의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외「빈곤의 종말」 서평을 쓴 정다현(중문∙14)씨와 「총균쇠」 서평을 쓴 배수현(인문∙14)씨가 2등을, 「금오신화」 서평을 쓴 박정연(국문∙13)씨, 「이스탄불」 서평을 쓴 문지원(경영∙13)씨, 「동물해방」 서평을 쓴 안희진(교육∙11)씨가 3등을 수상했다.


장 원장은 학자 스티븐 그린블라트를 인용하며 수상을 축하했다. 장 원장은 “문자가 인류문명의 씨앗이라고 한 것처럼 책을 읽는 것은 그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며 “책을 읽는 고단함을 견뎌내어 이화인들이 삶의 보람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화인 독서대회의 후원자인 최낙용 아트하우스 모모 부사장은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편 1월16일 진행된 이번 독서대회에는 189명의 재학생이 참가했으며 1차와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1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회는 교양교육원이 선정한 필독서 중 한 권을 선택해 미리 읽고 당일 현장에서 서평을 작성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필독서는 각 전공 교수진의 추천으로 선정됐다. 논제가 없었던 기존 대회와 달리, 이번 독서대회는 책마다 논제가 주어졌고 ‘오픈북’ 형식으로 진행됐다.

1등 수상자 이씨는 “완독을 목표로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독서를 통해 더 많은 씨앗을 뿌려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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