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사법시험에서 이화인 12명이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대학별 합격자 수에서는 부산대와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다. 합격자는 강민영(한국음악·02년졸), 김근영(법학·08년졸), 김은경(법학·09년졸), 김현정(법학·05), 박순영(수학·05년졸), 변수진(정외·05년졸), 안은형(법학·08), 유혜련(법학·10년졸), 윤서진(법학·12년졸), 이나은(법학·08년졸), 정다원(법학·07), 홍수임(법학·08)이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제56회 사법시험에는 204명이 최종 합격했다.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가 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연세대(26명) ▲한양대(22명) ▲성균관대(20명) ▲고려대(14명) 등 이었다.
이번 사법시험에 합격한 홍씨는 “시험에 대한 부담감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며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올해 사법시험의 전체 합격자 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의 시행으로 지난해 306명보다 102명 줄어들었다. 본교 로스쿨 이승욱 학생부원장은 “예년에 비해 합격자 수가 대폭 줄어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합격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사법시험이 존치하는 마지막 날까지 이화는 최선을 다해 사법시험 준비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법시험은 2011년 이후 3년 만에 최종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이 30%대로 낮아졌다. 이번 사법시험 전체 합격자 수 가운데 여성은 33.3%(68명), 남성은 66.7%(136명)으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40.2%(123명)에 비해 약 7%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