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자치 살리는 지름길은 선거 참여
학내 자치 살리는 지름길은 선거 참여
  • 이대학보
  • 승인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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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이화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학생 대표를 뽑는 투표가 18일(화)~19일(수)까지 실시된다. 학생들은 이 기간 중에 총학생회를 비롯해 단과대학(단대), 학과 대표를 뽑게 된다. 올해는 특히 3년 만에 총학생회(총학)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2년간 단선이었다는 점이 학생 자치에 무관심한 학생들의 모습을 반영했다는 생각에 씁쓸해진다. 취업 등의 이유로 학생의 입후보만이 아니라 학생회 활동 자체에 관심이 꾸준히 떨어진 것이다.

  투표율이 낮은 것은 고질적인 문제다. 선거 효력이 발생하려면 제적수의 과반수가 투표를 해야 한다. 최근 5년간 본지 보도에 따르면 투표율은 50% 대를 가까스로 넘기기 일쑤였다. 그나마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던 투표율도 재작년부터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단대 및 학과 선거의 경우는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투표 기간이 연장되는 건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 투표함을 들고 다니며 투표를 권하는 이동투표가 행해지기도 한다.
사회에서도 대통령 선거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국민들도 나라를 이끌 대통령뿐 아니라, 시·도를 이끌 대표에게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이 바로 지방자치제며, 지방자치의 확대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직결된다.

  교내에서 지방자치의 기능을 하는 것은 단대 학생회, 더 작게는 학과 학생회다. 이들은 총학이 미처 신경 쓰지 못하는 각 단대의 세세한 문제를 총학에 전달하고 총학에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이화 내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한다.

  이러한 면에서 매년 단대 학생회의 투표율이 총학 투표율보다도 낮다는 사실은 안타깝다. 총학 선거에 비해 선거 운동의 규모가 작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는 이유다. 그렇다고 느낌이나 이미지만으로 판단해 선출한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다시 돌아온다.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자유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학생 자치권 보장을 원한다면 자신들의 권익을 대변해줄 대표에 소중한 한 표를 던져야한다. 자유게시판에 학교에 대한 불만과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 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이 바로 선거 참여다.
 
  잘못 선출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 사이 발생하는 문제들은 정당하게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혹은 그렇게 선택한 유권자의 책임이다. 다가오는 선거에 관심을 아끼지 말자. 투표는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