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6대 총학생회 '시너지 이화'의 성희연 총학생회장(왼쪽)과 강다영 부총학생회장 김혜선 기자 memober@ewhain.net

  제46대 총학생회(총학) ‘시너지 이화’의 임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본지는 5일 시너지 이화의 성희연 총학생회장과 강다영 부총학생회장을 만나 지난 1년간 진행한 사업에 대한 평가, 앞으로 남은 사업에 대한 계획 등을 물었다.

  이들은 지난 1년간의 총학 활동에 대해 스스로 70점의 점수를 매겼다. ‘이화인을 주인으로! 함께라서 가능한 시너지 이화’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활동한 이들은 이화인과 함께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총학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1년 동안의 임기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
  성희연 총학생회장(성): 시원섭섭하다. 1년 동안 잘한 것도 있었고 못한 것도 있었다. 학생총회가 3년 만에 개최돼 1661명이라는 많은 이화인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강다영 부총학생회장(강): 다사다난했던 1년이었다. 일도 많았고, 실수도 많이 해서 이화인의 쓴 소리도 들었다.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될 수 있는 건 믿어준 이화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화인에게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

-가장 잘 이행한 공약과 그렇지 못한 공약은
  아쉬운 것 먼저 얘기하자면 문화 공약이다. 문화 공약에서 가장 큰 것은 대동제인데, 1학기 대동제가 세월호로 인해 2학기로 미뤄지면서 재정 문제 등 어려움이 있었다. 대동제에 드는 비용을 학생회비만으로 충당할 수 없어 기업의 프로모션을 받는데, 각 기업이 프로모션 제안을 하는 시기가 주로 10월이다. 그런데 대동제를 9월에 진행하다 보니 프로모션 금액이 작년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아쉬운 공약을 제외하면 무엇 하나를 가장 잘했다고 하기보다 비슷하게 이행한 것 같다. 뿌듯한 것은 학생총회나 총장 공개 면담(공개 면담) 등 이화인들과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1년 동안 총학이 가장 주력한 사업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가장 시급했던 강의 분반 확충, 장학금 증액 등 교육권 개선과 학생들의 살로 와 닿는 문제인 모바일 학생증, 외부 업체 문제 해결 등 복지 개선 사업에 주력했다. 학생총회와 공개 면담 또한 그러한 개선을 위한 활동 중 하나였다. 실제로 1학기 김선욱 전 총장과의 공개 면담을 진행한 이후에 전년 대비 장학금 약 53억원 증액, 언론홍보영상학부와 정치외교학과 우선 수강신청제도 도입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이 사업이 성공했다고 얘기하는 것은 자만이라고 생각한다. 교육권과 복지 개선 사업은 워낙에 문제가 심각하고 학생 개개인마다 요구하는 것이 다르다 보니 아무리 개선해도 부족한 부분이다.

-사회 활동 등 대외적인 면에 주력하면서 학내 복지 개선 및 교육권 개선 공약에 대해서는 미흡했다는 평가가 있다
  성: 복지 개선이나 교육권 개선 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부분이라 그런 평가를 받은 것 같다. 2학기에는 학생식당(학식) 개선 운동을 진행하고 외국인 관광객 특별대응팀, 대학 구조조정 대응팀을 설립해 운영했는데 이 활동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

  강: 2학기에 총학 내 복지공약국을 신설해 복지 공약 이행에 집중하려고 했다. 학식 개선 운동 팀과 ECC 지하4층 푸드홀, 이화·포스코관 지하1층 편의점 CU 등 외부업체를 모니터링하는 특별팀 등 복지 개선을 위한 특별대응팀을 만들어 운영했다. 학식 개선 운동의 경우 학생처와 협의회가 열려 우리의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고 개선을 약속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2학기고 총장이 바뀌다 보니 시기적 한계가 있어서 공약 이행 성과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있었다.

-총장과의 면담이 결국 무산되며 차기 총학과의 총장과의 면담 역시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점에 대해서 임기가 끝나기 전에 어떤 조치를 취할 예정인가
  앞으로 공개 면담의 행보는 총장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공개 면담을 다시 개최하기 위해 우리는 백방으로 노력했다. 격려금에 대한 비판이 불쾌했다면 유감이라는 내용의 입장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냈고, 공개 면담 성사를 위한 1만 배 운동을 벌였다. 이화인과의 약속을 지켜달라는 뜻으로 이화인 2509명의 서명을 총장에게 전달하기도 했지만 답변은 받지 못했다. 우리의 뜻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격려금에 대한 비판은 정당한 방법으로,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하나
  성: 총장과 총학은 단순히 개인 대 개인의 관계가 아니다. 총장과 총학이 각각 공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관계에서 비공식적인 현금이 오가는 것은 마땅히 비판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강: 만약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았다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총학은 항상 재정 운영에 대해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공적인 관계에서 장부에 남지 않는 사적인 돈이 오갔다는 점은 분명 비판해야 할 점이다. 명백히 비판해야 할 일을 총학이 해온 방식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학가에서 일간지 대학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최근 여대의 위기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대학 평가에서 가장 피해를 받고 있는 대학 또한 여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간지 대학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는 대학 구조조정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먼저 이화인의 의견을 듣고 일간지 대학 평가 문제를 학내에 공론화시켜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대학 구조조정 특별대응팀을 만들고 간담회 및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를 진행하던 중에 다른 대학들의 행동이 있었다. 우리는 학내 공론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해 좀 더 신중하게 행보를 결정한 것이다. 이제 의견이 모아졌으니 다시 한 번 이런 기회가 있다면 참여할 예정이다.

-세월호 모금 관련 사건과 격려금으로 인한 공개 면담 무산은 각각 학생, 학교와의 소통 미흡이라는 점으로 평가된다
  세월호 모금 관련 사건은 사건 대처 과정에서 학생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개방형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공개 면담이 무산된 이후 입장서를 보내는 등 계속해서 소통하고자 했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소통에 대해서는 우리 나름대로 충분히 노력을 했음에도 이런 평가를 듣는 것을 보면 더 노력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녀상 건립, 대학 구조조정, 외국인 관광객 특별대응팀, 학식 등 아직 진행한 지 얼마 안 된, 구체적 성과를 보지 못한 사업이 많다
  우선은 남은 임기 동안 최대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학식 개선이나 외국인 관광객 문제 개선 등의 사업은 예전부터 이어진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이런 사업은 보통 1년 이상의 장기 계획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 사업들이 임기 중에 해결이 되지 않더라도 다음 총학에게 인수인계를 해서 지속적으로 해결을 요구하도록 진행할 것이다. 인수인계를 잘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1년 동안 임기를 보낸 총학으로서, 총학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성: 총학의 역할은 학우들의 목소리 듣고 그 의견과 힘을 모아서 함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너지 이화의 슬로건이 ‘이화인을 주인으로! 함께라서 가능한 시너지이화’다. 이러한 슬로건처럼 시너지 이화는 이화인과 함께 행동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노력했다.

  강: 물론 그 과정에서 능숙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부족한 점도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시너지 이화는 학생총회나 공개 면담 등 이화인들 스스로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임기를 마치는 입장에서, 지난 1년간의 시너지 이화의 활동에 스스로 점수를 매겨본다면
  70점. 아주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한 점을 고려해 70점의 점수를 주고 싶다. 잘 한 것도 있었고,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학생 총회와 공개 면담 성사 등 눈에 보이는 성과도 있었지만 세월호 모금 오기 사건 등 실수로 이화인들이 실망한 부분도 있을 것이다.

-다음 선본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모든 문제의 핵심은 이화인이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뒀으면 좋겠다. 항상 이화인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화인의 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기구가 총학이 되어야 한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모든 사업을 진행하길 바란다.

제46대 총학생회 자체 결산평가

주요공약

세부공약

이행상황

등록금

& 장학금

민주적 등심위 구성 요구

o 등록금 심의위원회 자료 공개 및 동수구성을 위한 대표자 공동행동 진행, 등록금심의위원회 참석 거부

민주적 평의원회 설치 요구

o ‘평의원회 비밀유지 조항 삭제 및 학생 위원 수 증가를 위한 안건 523일 평의원회에 상정했으나, 비밀유지 조항 삭제 부결, 학생위원 수에 관한 사항은 법인과 정관 조정 중.

등록금 및 장학사업국 설치

방학 중 등록금 TF 체계 운영, 학기 중 공약 총괄국 신설 후 업무 내용 포괄

적립금 사용내역 공개 요구

o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적립금 사용내역에 대한 자료 받음. 세목까지 요청했으나 세목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음

차등책정 문제해결요구

o 등록금심의위원회, 재무처, 예산팀 면담에서 이공계, 예술계열 차등책정 근거 자료 요청했으나 받지 못함. 이후 계속해서 단대학생회와 함께 차등책정 문제 해결 요구할 계획

입학금 인하 및 사용내역 공개

o 입학금 사용내역 공문을 통해 공개 요구, 구체적 답변은 못 받음. 등록금 0.6% 인하와 동시에 입학금 0.6% 인하

전국 단위 등록금 교육투쟁

o 330 전국 대학생 교육행동 참가, 서울지역 대학생 교육대책위원회 참여

장학금 액수 증액

성적 장학금 제도 개선 요구

o 학생총회 10대요구안으로 채택. 전년 대비 장학금 총액 26억 원 증액, 장학금 확충 요구 추가적으로 진행 계획

정부에 국가장학금 예산 확충 및 개선 요구

o 3.30 전국 대학생 교육행동 참가. 이후 서울지역대학생교육대책위원회 활동 중,

장학금 검색 프로그램 도입

x 남은 임기동안 요청 예정

생활복지

모바일 학생증 도입

o 20141학기 시행

유레카 시스템 문제 해결

학생총회 10대요구안으로 채택. 20144월부터 유레카 자바 업데이트 옵션화. 모바일 유레카 20151학기 시행 계획 확인.

학생식당 개선

o 학생총회 10대요구안으로 채택. 학생식당 운영 시간 연장. 위생문제 및 음식의 질 등 일부 개선

교내 외부 업체 해택 증가

o 이씨씨 푸드코드 추가로 할인된 메뉴 개설, 포스코관 CU 물품 가격 10% 인하. 생활관 학생식당 가격 인하 요구

S-멤버십 카드

o 학교 앞 10개 점포와 계약 (혜택 기간 2월까지)

외부 식품 업체 위생문제 해결

o 이씨씨 푸드코드 원산지 표기, 생활관 학식 당일 공급되는 원재료 사용 등 위생문제 일부 해결

이화사랑 테이블 및 의자 교체

x 교체 요청 예정

와이파이존 확대

o 와이파이존 확대

학교 출판 교재 마진 없이 판매 요구

x 매출 현황에 대한 자료 요청, 출판부에서 거부

셔틀버스 운행 확충

셔틀버스 노선 확충 및 배차간격 단축 요구, 답변 요구 중

경비 인력 확충 요구

x 남은 임기동안 요청 예정

화장실 세면대 가방걸이 설치, 휴지 질 개선

x 남은 임기동안 요청 예정

민달팽이와 함께 주거문제 해결

x 기숙사 신축과 관련된 자료 요청(기숙사비 등)

교육권

모의수강신청제도 도입, 분반확충

학생총회 10대요구안으로 채택. 20142학기 개설 강좌 61개 증가, 2015년 전임교원 총 32명 확충 예정

기초교양 절대평가제 도입

학생총회 10대요구안으로 채택. 학교에 요구했으나 나눔리더십’ S/U 평가 방식 검토 중.

중도 사석화 방지 대책 마련

추가로 순찰 요구, 검토 및 논의 중

중도 시험기간 자료실 개방 시간 연장

x 연장 요구, 도서관에서 거부

실사 낙후시설 개선

낙후 시설 개선을 위한 사례 수합, 사회대 학생회와 함께 포스코관 b153 책걸상 교체, 추가로 낙후시설 개선 요청

이씨씨 중도 열람실 공기 청정기 추가 설치

x 자료조사 중, 설치 요청 예정

이씨씨 사물함 추가 배치

총장 공개 면담을 통해 조예대, 건과대, 약대 사물함 추가 설치, ECC 사물함 추가 설치 요구 예정

문화

대동제 주간 체육대회

x 재정 등의 한계로 개최 못함

이화여대 대안 포럼 개최

o 7월 대학생 대안포럼 개최

전공, 학술 모임 지원 확대

x 남은 임기동안 요청 예정

신촌 일대 연합 문화사업

o 신촌지역 문화 사업 <엮은이신촌> 후원

14학번 새내기맞이 사업

o 1월 새내기 정모 2차 진행, 1~2월 꼬마집행부 모집 및 운영, 1~2월 새내기 대강당 오티 기획단 운영, 226일 새내기맞이 사업

사회참여

학내 노조, 서부노련과 연대

o 31일 학내 미화노조 총파업 연대, 서부노련 출정식 참가 및 일상 연대

농민 학생 연대 활동

o 여름농활 진행 계획

이화나비콘서트와 같은 사업 공동주체

o 326일 평화나비 콘서트 공동 추진위원장, 5월 역사주간 이화나비와 공동 주관

김활란 동상 문제해결

이화나비와 공동으로 <대학생 소녀상 건립> 추진 중

일상사업

사랑의 우산 및 사랑의 택배

o 진행 중

의료품 구비

간식 배부

중도 사물함 관리

학문관 회의실 대여

학생수첩 배부

단대공약

학내 주요 사업 보도자료 배포

o 대동제 홍보처를 통해 홍보 영상 제작 및 배포, 이 외 학내 사업 보도요청서 송부

/단대 행사 일정 함께 공지

o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수합 후 공지 중

상반기 하반기 확간수

o 1, 2학기 확간수 진행, 여름 방학 진행 예정

/단대 축제 컨설팅

o 2학기 진행 진행

이화 리더스 클럽 운영

x 전학대회 부결로 진행 불가

일상적 만남 진행

o 단운위 방문, 주요 사안에 대한 과/단대 대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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