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소극장, 소중히 여겨지길
생활관 소극장, 소중히 여겨지길
  • 한혜민(광고홍보·13)
  • 승인 2014.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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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학문관을 지나가다 보면 동아리 공간에 대한 자보가 많다. 아마 연극, 뮤지컬 등 공연 동아리의 경우 동방 다음의 제 2의 동아리 공간은 생활관 소극장일 것이다. 교내 연극, 뮤지컬 동아리들은 몇 달간의 힘든 연습 끝에 생활관 소극장에서 빛나는 공연을 올린다. 과거 무대 밖에서 소극장 무대를 보면 이렇게 좋은 공연장을 학생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큰 감탄을 했었다.

  그러나 올해 연극을 준비하면서 소극장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녀보니 생활관 소극장이 오랜 기간 학생들의 공연을 뒷받침 해준 탓인지, 노후한 장비와 무대시설들이 눈에 띄었다. 먼저 공연에서 무대에 오르는 사람을 비추는 조명의 경우 상당히 많은 개수의 조명들이 고장이 나서 실제 공연 사용할 수 없는 조명이었다. 그러나 고장인지 아닌지 표시를 해두지 않아 일일이 하나씩 확인 해봐야 하는 수고가 있었다. 또 고장난 조명이 많아 조명이 모자라서 몇몇 배우들은 화려한 조명을 받지 못해 안타까움이 컸다.

  커튼이 다 뜯어져 너덜거려 청 테이프로 다들 임시방편을 썼으나 고정이 안되어 떨어지기 일수며, 준비 중 커튼 침이 떨어서 찔릴 뻔한 사건도 있었다. 실제로 내가 연극 리허설 중 커튼이 떨어서 커튼을 밟고 넘어질 뻔한 경우도 있었다. 가뜩이나 분주하고 정신없는 공연 중 몇몇 소극장의 노후한 시설이 학생들에게 위험한 상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또한 사용하는 학생들의 의식에도 있다.

   내 것 아니라는 생각에 소극장을 소중히 다루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듯 소극장을 이용하는 학생들도 자신들 만이 쓰는 곳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소중히 대하고, 학교 측에서도 노후된 소극장 시설들을 개선한다면 교내에 조금 더 발전된 문화공연들이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