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학점 못 받은 학생들, ‘인턴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 ‘애 썼어요’
’A’ 학점 못 받은 학생들, ‘인턴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 ‘애 썼어요’
  • 유세경 교수(언론홍보영상학부)
  • 승인 201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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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회피해 얻은 성공보다 도전정신의 결과인 실패가 또다른 경쟁력 될 수 있어

  스탠포드 대학의 사회 심리학자인 드웩 교수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 성취도와 관련된 실험을 하였는데 그 실험결과가 너무 흥미롭다. 실험의 내용은..

  “초등학생들에게 아주 쉬운 시험문제를 주고 풀게 한 후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너는 참 똑똑 하구나’ 라고 지능에 대해 칭찬을 하였고, 나머지 절반의 학생들에게는 ‘너는 참 애 썼구나’ 라고 노력에 대해 칭찬을 해주었다. 이후 학생들에게 어려운 시험 문제지와 쉬운 문제지를 주고 선택을 하게 하였는데, ‘지능’을 칭찬 받은 학생들은 쉬운 문제를 골랐고, ‘노력’을 칭찬 받은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골랐다. 세 번째 시험에서는 학생들에게 매우 어려운 문제의 시험지를 풀게 하였는데 ’지능‘을 칭찬 받은 학생들은 매우 낙담하면서 아예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았고, ‘노력’을 칭찬 받은 학생들은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였고 몇몇 학생들은 문제를 풀기까지 하였다. 네 번째 시험에서는 학생들에게 처음과 같이 쉬운 문제를 풀게 하였는데 ‘노력’을 칭찬 받은 학생들의 성적이 ‘지능’을 칭찬 받은 학생들에 비해 성적이 훨씬 더 크게 향상되었다. 이러한 실험결과는 여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6번 반복되었고 같은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실험결과에 대해 드웩 교수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은 자신이 똑똑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미리 위험을 회피한다고 설명한다. 즉 자신이 멍청해 보이지 않도록 늘 쉬운 것 만 찾고, 도전정신을 망각하면서, 오히려 실력이 저하 된다는 것이다. 이번 실험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지만 대학생들에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할 때는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공무원이 되겠다거나, 기자, PD, 교육자 등 우리 사회에서 전문직으로 손꼽히는 직종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대학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곧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열심히 했는데 A 학점을 못 받거나, 원하던 직종의 인턴 시험에 떨어지거나, 토익성적이 높게 나오지 않고나 심지어는 동아리 면접에 떨어져 본 학생들도 있다. 이들은 시험에 떨어지거나, 점수가 낮게 나온 것이 ‘자신이 멍청하다’고 보일까봐 이후에는 거의 도전을 하지 않고, 자신의 꿈이나 목표를 변경한다.  실제 학교에서 개최하는 취업 특강을 듣고 도전의식을 고취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선배들의 어려운 취업 성공기와 업무 내용을 듣고 아예 도전을 접는 학생들도 많이 있다. 미리 위험을 회피하고 보다 안전한 길을 택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목표를 변경한 학생들이 자신이 변경한 목표를 이루거나, 그 목표에 대해 만족하는 학생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몇 번을 도전해서 성공한 학생들이나 혹은 몇 번을 도전하고 실패해서 그때 다른 목표로 변경한 학생들이 더 만족하고 자신의 목표와 꿈에 근접한 삶을 살아간다. 성공은 노력의 결과이지만 실패도 노력의 결과다. 나는 입사 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의 노력과 도전을 칭찬해주고 싶다.  한번, 두 번, 세 번 실패해도 그 노력은 쌓이고 경쟁력이 된다.  이후 살아가면서 더 큰 어려움이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게 해준다.  젊었을 때의 도전과 실패는 칭찬받을 일이다.  미리 어려운 길을 회피하고 쉬운 길을 택하지 마라. 노력을 했으나 A 학점을  못 받은 학생들, 인턴 시험에 실패한 학생들, 토익 성적이 낮게 나온 학생들, 자신이 원했던 동아리에 못 간 학생들, “ 모두 애 썼어요, 남은 대학생활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