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본교 수시모집 1차 접수가 15일 오후7시에 15.8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1871명을 모집하는 이번 수시 모집에는 2만9690명이 지원해 전년도 경쟁률인 14.41대1 보다 소폭 올랐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은 600명 모집에 1만8397명이 지원해 30.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20.43대 1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학과는 의예과로 10명 모집에 1251명이 지원해 12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초등교육과(87.64대 1) ▲화학생명분자과학부(39.09대 1) ▲스크랜튼학부(36.05대 1) ▲수학교육과(35.86대 1)가 뒤를 이었다. 이번에 신설된 화학신소재공학부와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도 각각 34.60대 1과 31.10대 1로 일반 전형의 평균 경쟁률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신설된 전형에도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고른기회전형은 25명 모집에 253명이 지원해 10.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기자전형(수학/과학)은 50명 모집에 335명이 지원해 6.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외의 전형도 경쟁률이 조금 오르거나 작년과 비슷했다. 사회기여자전형 경쟁률은 작년 10.30대 1에서 올해는 11.13대 1로 올랐다. 특기자전형(어학)은 작년 6.01대 1에서 7.17대 1로 올랐고 특기자전형(국제학부)도 작년 7.29대 1에서 8.15대 1로 올랐다. 특별전형(예·체능우수자)는 작년 10.59대 1을 기록했으나 올해부터 해당 전형을 체육과 미술우수자로 나누면서 그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 올해 특기자전형(체육)은 18.50대 1, 특기자전형(미술우수자)는 17.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인원이 작년 300명에서 530명으로 늘은 미래인재전형은 3994명이 지원해 7.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우수인재 전형은 8.12대 1을 기록했다.

   이에 입학처 백지연 상담부처장은 “올해부터 우선선발 단계 폐지로 인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돼 논술고사를 보는 일반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뇌·인지과학전공과 화학신소재공학부같이 경쟁력 높은 전공을 신설하고 대규모기숙사, 제2부속병원 등을 짓는 등 학생들의 위한 학교 본부의 과감한 투자가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경쟁률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시 모집에서 대학 모두 일반전형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쉬울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을 들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수석연구원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 대비 쉬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시 모집에서 하향 지원을 하기 보다는 소신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져 일반 전형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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