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27일 오전11시 총무처 관재팀 강의실지원센터가 2차 '강의실기자재 사용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8월 본교 전자 교탁에 설치한 강의녹화프로그램 및 강의실기자재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ihappyplus@ewhain.net

   이번 학기부터는 불가피하게 수업을 결석하더라도 수업 내용을 따라갈 수 있게 됐다.
교수학습개발원과 총무처 관재팀 강의실지원센터는 지난 8월 본교 전자 교탁 강의실 189곳에 강의녹화프로그램(프로그램)을 설치했다. 교수학습개발원 관계자는 “교수님들의 교수 방법을 되짚어보고 학생들의 재학습을 돕기 위해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수학습개발원이 1학기에 강의녹화 전문업체 제노글로벌(Xeno Global)을 통해 연구‧개발한 것이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교수의 목소리와 컴퓨터 화면이 약 80분간 녹화되며 녹화된 영상은 학내 학습자료를 공유하는 사이트인 코어캠퍼스(core.ewha.ac.kr)에 자동 전송된다. 또 사이버캠퍼스와 KOCW(고등교육 교수학습자료 공동활용 서비스)홈페이지에도 연동이 가능하다. 교내 IP와 연결된 컴퓨터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일반 강의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교수학습개발원은 지난 학기 강의녹화프로그램 사용을 신청한 교수 5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용환승 교수(컴퓨터공학과)는 “교수들 또한 자료 화면과 목소리만 녹화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며 “강의를 녹화해 전 세계인에게 공개하는 해외 유명대학들처럼 본교도 강의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의 시작마다 시작 버튼을 누르기 번거로우니 수업시간에 맞추어 자동녹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출석률이 떨어지는 점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강의녹화프로그램 설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미지(인문·14)씨는 “교수 스스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수업 영상을 보며 피드백할 수 있어 강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며 “학생들은 강의 도중 놓쳤던 부분을 다시 복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 총무처 관재팀 강의지원센터는 9월3일(수)~4일(목) 교수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사용법을 비롯해 강의실 기자재 사용법을 알려주는 ‘강의실 기자재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교수학습개발원에서도 9월4일(목) ‘동영상 자료개발 워크숍’을 개최해 교수들에게 프로그램 사용법 및 동영상 편집 방법에 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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