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학관A동 103-1호 열람실(위), 약학관 A동 204호 열람실. 홍숙영 jikkal@ewhain.net

  약학대학(약대)의 약시도서관이 8월22일 새롭게 단장했다. 약대가 6년제로 바뀐 2009년 이후 첫 졸업자를 배출한 해를 맞아 약사고시 준비 학생을 위해 시설을 재정비한 것이다. 약대 측은 기존의 약시도서관 시설이 낙후돼 대부분의 학생이 중앙도서관이나 ECC 열람실을 사용하는 등 공간 활용도가 떨어져 시설을 보수했다고 밝혔다.

  도서관의 규모는 약 120석으로 1학기에는 전 학년이 모두 이용 가능하며 2학기에는 약학 고시를 앞둔 6학년만 이용할 예정이나 운영 방법은 학생회와 논의중에 있다. 약시도서관은 약학관 A동 103-1호, 103-2호, 204호로 3곳에 자리 잡고 있다. 103-1호와 103-2호는 기존 세미나실과 낙후되었던 기존의 약시도서관을 개조한 것으로, 조용하게 공부하길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칸막이, 개별스탠드, 콘센트를 갖췄다. 204호는 연구관련 공간 이전으로 생긴 공간을 활용해 칸막이가 없는 책상으로 학생들이 자유롭게 토론 및 공부를 할 수 있게끔 조성했다. 약대 행정실 박숙영 과장은 “204호는 학생들의 요구를 추가적으로 수용해 계속 재정비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은 도서관 24시간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안전 문제를 우려해 야간 개방에 대해서는 총무처 및 학생회와 논의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약시도서관 리모델링은 기존 약시도서관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다. 약대 행정실에 따르면, 재작년부터 약대 학생회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요구를 작년 말에 약대 회의에서 받아들이면서 올해 7월부터 약시도서관 리모델링에 들어선 것이다. 약대 학생대표 서보경 대표는 “약학 고시는 약대생이 모두 치러야 하는 시험인 만큼 약시도서관의 필요성이 커 리모델링을 요구했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공간인 만큼 함께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약시도서관의 필요성을 학생 뿐만 아니라 교수들도 인식하고 약대회의에서 도서관 리모델링을 승인했다”며 “이번 약시도서관 개관을 통해 2015학년도에 있을 약사고시에 졸업생 전원이 합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다은(약학·10) 씨는 “기존에 있던 도서관은 시설이 낡고 좌석이 부족해 공간만 있을 뿐 실질적으로 약대생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없었다”며 “새 약시도서관이 완공되면 이용하고자 하는 약대생 모두가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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