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본교 교육대학원 독일어 교육전공이 사라진다. 이로써 독일어 교육 전공은 1967년에 개설된 이후 47년 만에 신입생을 받지 않게 됐다.
 
  줄어든 독일어 중등교사 수요는 독일어 교육 전공 폐지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 교육대학원 행정실은 “중‧고등학교에서 독일어 교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서 지원하는 학생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본교 교육대학원 독일어 교육전공 신입생은 2010년 3월에 입학한 1명을 마지막으로 4년째 지원자가 없었고 2012학년 2학기부터는 수강생이 없어 강의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독일어 교육 수요 감소는 임용고사 선발 인원에서도 나타난다. 전국 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용시험에서 독일어 교사를 뽑은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타 대학원  독일어 교육 전공도 비슷한 상황이다. 서울에 있는 대학원 중 독일어 교육 전공이 있는 대학은 본교와 서울대가 유일하다.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 독어교육과 역시 신입생이 2년간 없었다.

  학생들은 폐지에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김송현(독문‧14)씨는 “독문과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독일어 교육 전공 폐지는 매우 아쉽다”며 “독일어 교육을 많이 권장한 부모님 세대와는 달리 요즘은 중요도가 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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