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이화는 이화인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

▲ 성희연 총학생회장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제46대 총학생회(총학) ‘시너지 이화’가 당선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본지는 총학 활동 중간평가를 위해 5월29일 성희연 총학생회장과 만났다. 강다영 부총학생회장은 총학 회의 관계로 인터뷰에 함께하지 못했다. 성 총학생회장은 1학기 활동에 아쉬움이 남지만 학생총회 등 이화인과 만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1학기 진행했던 총학 사업 중 가장 큰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하는 사업은
이전 총장 선출 때와 달리, 총장 후보도 학생들에게 공개돼 총장선출과정에서 학생들의 알 권리 보장 요구안을 이행할 수 있었다. 총장 후보자 소견발표 자리에도 학생 대표 2명이 참석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에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모바일로 유레카가 접속되지 않는 문제도 정보통신처와 면담을 통해 2학기부터 모바일에서도 유레카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와의 협의회를 통해서 계속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시행해야 할 것이 많다. 그 외 문제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총장과의 면담을 진행한 것이다.

-학생총회가 3년 만에 성사되는 등 학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려고 했다
총학은 학생들의 지지가 없으면 힘이 없다. 이화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방법으로 이화인이 참여할 수 있는 학생총회를 생각했다. 학생대표들과 학교 관계자끼리만 협의회를 진행한 후 논의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이화인 모두와 소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후 이화인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학생총회와 총장에게 직접 이화인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공개면담을 준비했다.

-5월28일 김선욱 총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다
총장과의 면담이 성사돼서 만족한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는 자리였다. 이화인 요구안 5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총장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총장의 명확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했고 면담자리에서 총장이 아닌 각 부처 처장과의 면담인 것 같았다는 평가도 있었다. 등록금 문제를 예로 학생과 학교 간 시각차가 서로 달라 해결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꾸준히 등록금, 장학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화인의 요구안을 전달할 것이다.
 
-세월호 참사 모금은 총학의 실수로 인해 학생들의 비판이 있기도 했다.
먼저 이화인에게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다. 실수로 인해 많은 학생들에게 염려를 끼쳤다. 총학생회장다운 책임감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해 실수를 만들었다. 깊이 반성하면서 학생대표로서 다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

-사회참여가 지난 총학에 비해 줄었다
학내 사안에 치중하다보니 사회참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 것 같다. 사회참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학내·외 모든 사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현재 연세대, 경희대, 경기대 등이 참여하는 대학생 대표자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사고 문제에 관한 대책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다. 도심 행진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다.

-이번학기를 자체 평가하자면
시간이 빠른 것 같다. 3년 만에 학생총회를 성사시켰다는 점 등 일부 사업에 관해서는 만족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총회에서 이화인이 동의 한 10대 요구안이 모두 해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공개면담, 등록금 문제 등 아쉬움이 많은 만큼 계속 열심히 뛰겠다.

-2학기 때 주력할 사업은 무엇인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1학기에 대동제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2학기에 진행될 대동제는 방학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어 풍부한 행사를 마련할 수 있을 것 같다. 미리 학생들의 반응도 살펴 볼 예정이다. 총학이 자체적으로 기획하는 체육대회도 마련할 것이다.

-이화인에게 바라는 점
우선은 총학에서 하는 행사에는 이화인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날카로운 비판과 참여로 총학이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보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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