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30일 오전10시부터 대강당에서 창립 128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이화오케스트라가 ‘Ruslan and Lyudmila-Overture’을 연주하며 이화의 창립 128주년을 축하하고 있다.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 조용승 교수가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이화학술상’을 수상하고 있다.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 본교는 기념식이 끝난 후 대강당 입구에서 참석자들에게 128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떡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창립 128주년 기념식이 5월30일 오전10시 본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김선욱 총장을 비롯해 이화학당 장명수 이사장, 윤후정 명예총장, 제15대 총장으로 선임된 최경희 교수(과학교육과) 등 내빈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김선욱 총장의 기념식사와 근속 교직원 표창, 이화학술상 수여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총장은 기념사를 시작하며 “이화인과 함께 이화의 출발과 성장을 기념하며 이화의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역사를 이야기하는 일은 단지 지나간 시간을 회고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그려보는 적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서 있는 오늘은 이화 역사를 성찰하고 미래를 조율하는 시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장기근속 교직원 171명에게는 표창이 수여됐다. 장기근속 교직원은 장기간에 걸쳐 본교에 헌신하고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을 말한다. 30년 근속 교직원 15명과 20년 근속 교직원 70명, 10년 근속 교직원 86명이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이화학술상’은 조용승 교수(수학과)가 수상했다. 조 교수는 연구논문 약 130편과 저서 약 30권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현대 수학의 발전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1년 한국과학기술연합회 우수논문상과 2004년 마이크로소프트 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화학술상은 탁월한 연구 성과로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본교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전임교원에게 평생 1회에 한해 수여되는 상으로 오종근 교무처장을 위원장으로 둔 본교 우수교원포상위원회에서 선정한다.

 기념식에서는 음악대학(음대) 합창단과 이화오케스트라가 축하공연을 하기도 했다. 음대 합창단은 박신화 교수(성악과)의 지휘에 맞춰 찬송가 ‘축복하노라’를 합창했으며 이화오케스트라는 성기선 교수(관현악과)의 지휘 아래 ‘Ruslan and Lyudmila-Overture’을 연주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채보현(행정·10)씨는 “이화의 128년 역사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화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을 함께 갖게 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