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 대동제 연기를 알리는 공지 출처=시너지이화 공식 홈페이지
▲ 동국대 후문에 걸려있는 고(故) 최혜정 교사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플래카드 김가연 기자 ihappyplus@ewhain.net
▲ 연세대 학생회관 1층에 설치된 세월호 희생자 추모 게시판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4월16일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이 슬픔 속으로 가라앉았다. 이날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족들을 위해 대학가에서도 애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학들은 축제를 연기하고 모금 활동과 추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가에서 가장 많이 진행한 세월호 참사 추모 행사는 모금이었다.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대학은 서울 소재 대학 가운데 본교를 포함한 ▲고려대 ▲경희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서울대 ▲연세대 ▲중앙대 ▲한성대 등이었다. 중앙대는 4월21일~25일 학생회관과 도서관에 모금함을 설치해 215만 8430원을 모았다. 서강대 총학생회(총회)는 시험기간에 야식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인 ‘부엉이 야식대’에 모금함을 설치해 기부금을 모았다. 서강대 손영롱 총학생회장은 “유가족들에게 직접 연락해 그분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사용될 수 있도록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본교 총학도 4월19일~21일 모금 활동을 벌여 안산 단원고 총동문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외에 고려대, 서울대, 서울여대, 연세대 등에서도 계속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행동으로 애도의 뜻을 표하는 대학도 있었다. 서울대 글로벌 사회 공헌단은 4월29일~30일 세월호 사고를 수습 중인 진도에 재학생 35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파견했다. 연세대는 4월28일 학생회관 1층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게시판을 설치해 학생들의 마음을 모았다. 서울시립대도 4월28일부터 노란 리본 달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학교 곳곳에 노란 리본을 비치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서울시립대 최원준 총학생회장은 “모금과 위로 캠페인이 유가족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 내에 분향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동국대와 국민대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중 해당 대학을 졸업한 안산 단원고 교사들을 위해 학교 내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4월18일 영어영문학과 출신인 안산 단원고 고(故) 남윤철 교사의 사망소식을 전해 듣고 종합복지관 건물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안산 단원고 고(故) 최혜정 교사의 모교인 동국대도 4월17일 사범대학 건물에 분향소를 설치해 그를 추모했다.

  대학들은 유족들을 애도하는 마음에서 교내 축제를 연기하기도 했다. 본교를 포함한 서울대, 중앙대 등 서울 소재 10개 이상의 대학이 5월로 예정했던 축제를 2학기로 연기했다. 중앙대 강동한 총학생회장은 “전 국민의 슬픔에 조금이나마 동참하고 싶어 축제를 취소했다”며 “중앙대 학생들의 작은 정성이 세월호 피해자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bel1211@ewhain.net 
김은총 기자 grace94@ewhai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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