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오후2시 본교 ECC 이삼봉홀과 삼성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는 각 구단 감독과 선수의 각오 발표와 기자단과 관객의 질의응답 등이 이루어졌다. 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 본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SK 와이번스 김광현 선수와 본교 야구동아리 '이호 플레이걸스' 백창은 주장이 이날 행사에서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숙영 기자 jikkal@ewhain.net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4일 오후2시 본교 ECC 이삼봉홀과 삼성홀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팬페스트’(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재작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3년째 대학교에서 개최 중이며 여자대학(여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디어데이는 각 구단의 감독과 선수들이 프로야구의 개막을 알리는 프로야구 공식 행사로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 등 프로야구 9개 구단의 감독과 각 구단의 대표선수 2명이 참석해 프로야구 팬 약 700명과 만났다.

 이날 미디어데이 공식행사는 배지현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민훈기 해설위원, 이효봉 해설위원이 패널로 참여했다. 행사는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앞둔 감독과 선수단의 각오 발표, 기자단 및 팬과의 질의응답,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플레이어스 토크 등으로 이뤄졌다.

 각 구단의 감독은 올 시즌의 다크호스 팀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한 목소리로 올해 프로 2년차를 맞는 NC 다이노스를 지목했다. NC 다이노스는 작년 프로 입성 첫해에 기존에 있던 두 팀을 꺾고 7위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여러 팀이 다크호스로 생각하는 만큼 선배 구단들을 위협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본교생이 뽑은 인기 선수를 발표하는 순서도 있었다. 인기투표는 21일 오후3시~6시 본교 정문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김광현 선수에게는 본교 야구동아리 이화 플레이걸스의 백창은 주장이 꽃다발을 전달했다. 김 선수는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실력을 발휘해 외모보다 야구 실력으로 인기를 얻는 선수가 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KBO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늘어나는 여성 팬의 수요를 반영해 이화여대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며 “팬들은 물론, 선수들 또한 평소에 와볼 기회가 없는 여대에서 직접 여성 팬과 만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연지(생명·09)씨는 “좋아하는 선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여대에서 행사가 열려 여성 팬들이 야구를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는 29일 첫 막을 올렸다. 작년 우승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9개 구단이 만반의 준비를 갖춰 약 7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승팀을 가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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