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후 일주일이 지났다. 전쟁 같은 수강신청도 끝이 났고, 이제 본격적인 2014학년도 1학기가 시작된다. 학생문화관에는 중앙동아리들의 홍보가 한창이고, 각 과동아리도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틈틈이 보이는 남학생들은 연합동아리의 ‘홍보대사’들이다.

   필자는 신입생 때부터 나름대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대외 활동을 해왔다. 과동아리를 시작으로 연합동아리, 기업의 서포터즈 활동 등 아마 지금 부푼 마음으로 동아리를 탐색하고 있을 14학번들이 하고 싶어 할 활동들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동아리와 여러 대외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무엇을 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력서에 적힐 한 줄을 위해 대외활동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보람찬 대학 생활을 위해 동아리를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각자가 가진 목적은 다르더라도 결국은 모두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아무리 편한 분위기의 동아리라고 해도 예의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다양한 활동의 경험이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며 지금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점은 바로 좋은 사람들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부족하게나마 나의 노력이 통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만난 좋은 사람들 덕분에 대학생활의 추억 한 페이지를 예쁘게 장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 역시 좋은 사람이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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