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2013년도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두고 있다. 본지는 올해 종간을 맞아 ‘이대학보 선정 2013 10대 뉴스(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보도가치, 기사 파급력 등이며, 대상은 2월28일~12월2일(월) 보도된 기사다. 10대 뉴스로 ‘장애학생에게 불친절한 이화’, ‘중고지신: 헌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다’ 해외취재 시리즈 등 학내․외를 아우르는 뉴스들이 뽑혔다.

 

[제1449호, 2013년 4월8일자]대학생 논문 표절 의식 부족…인식 개선 필요해

  상반기 사회적 이슈였던 논문 표절과 관련해 이화인의 표절 의식을 알아봤다. 4월3일~4월4일 재학생 4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6%(226명)가 표절 기준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하며, 43.5%(176명)는 참고 자료나 인터넷을 통해 검색한 자료를 출처 표시 없이 자신의 리포트에 인용한 적이 있다고 했다. 또한, 설문에 응답한 본교생 10명 중 6명은 표절에 죄의식을 느낀 적이 없다고 했다. 기사는 ‘표절 불감증’이 이화에도 만연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제1450호, 2013년 5월6일자] <중앙도서관 리모델링 후 열람실 좌석수 약 73% 감소> 학생들 “시험기간에 공부할 곳 없어요”

  1월7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중앙도서관(중도) 지하1층, 1층 리모델링 결과, 자유열람실 좌석 수가 936석에서 253석으로 약 73%(683석)로 감소했다. 리모델링 후 열람실 좌석 수가 줄어 학생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이후 학교 측은 6월2일 열린 학교-학생 간 제3차 협의회 이후 중도 열람실 전반에 걸쳐 39개 좌석을 추가로 배치했다.

 

[제1453호, 2013년 5월27일자]ECC 수면실 내 침구류에서 집먼지진드기 350만마리 검출돼

  5월 ECC 수면실 내 침대와 침구 내 집먼지진드기 개체가 평균 350만 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었다. 본지는 실내환경관리전문업체 닥스리빙에 집먼지진드기 개체 수 및 독성 검사를 의뢰했다. ECC 수면실 내 침대 18대 중 임의로 선정한 5대 중 3대에서 고위험군에 속하는 약 300만~400만 마리의 집먼지진드기가 발견됐다. 보도 후, ECC 수면실을 관리하는 중앙도서관이 수면실 침대 소독 및 청소를 실시하고 여름방학 동안 침대를 수면의자로 교체했다.

 

[제1454호, 2013년 6월3일자] 장애학생에게 불친절한 이화

  2011년 교육부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 장애학생 교육복지 실태 평가’에서 본교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지만 실제 학내 장애 시설․설비는 장애학생이 이용하기에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본교 각 건물 내 장애인 시설·설비를 항목별로 조사해 보도했다. 기자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화․포스코관, 이화․신세계관 등을 돌아다니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체험했다. 휠체어를 타고 돌아다닌 결과, 경사로가 지나치게 급하거나 보도블록이 고르지 않아 통행이 힘들었다.

 

[제1455호, 2013년 8월26일자] 코스모스 졸업 15년 새 4배 증가…이유는 스펙 때문

  여름에 졸업 하는 ‘코스모스 졸업생’이 늘고 있다. 교무처 학적팀이 제공한 15년간 졸업생 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본교생 10명 중 3명이 코스모스 졸업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5년 전만 해도 200명을 웃돌던 코스모스 졸업자(학부 기준)는 올해 8월 93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취업난 때문에 휴학, 졸업연기, 추가 학기 등록이 늘면서 학생들이 대학을 4년 만에 졸업하지 못하며, 코스모스 졸업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제1457호, 2013년 9월9일자] 인식·규제 부족으로 성행하는 강의매매

  수강신청 변경기간마다 여러 강의 평가 사이트에서 강의 수강권이 거래되는 강의매매 문제를 지적했다. 강의 수강권을 기프티콘이나 현금으로 사례해 이뤄지는 강의매매는 부당한 독점행위로, 학칙에 의해 징계사유에 해당한다. 학생과 교수는 대부분 매매상황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 기사는 문제의식 없이 강의 수강권을 매매하는 학생과 모호한 학칙 때문에 이를 규제하지 못하는 학교 측을 비판했다.

 

[제1458호, 2013년 9월16일자] 8년 만에 시작하는 본교 평의원회, 시작부터 도마 위에

  본교가 2005년 사립학교법 개정 8년 만에 대학 평의원회 구성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교원, 학생 등 학내 구성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화교수협의회는 교수 평의원 후보 선출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고, 제45대 총학생회 ‘우리이화’는 학생 평의원 증설과 학생 참관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이 제기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12월에 4번째 대학 평의원회 정기회의를 앞두고 있다.

 

[제1458호~1460호, 2013년 9월16일~10월7일자] 중고지신: 헌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다

  8월22일~9월1일 중고문화의 메카라 불리는 영국 런던에서 중고 문화와 그 발전 방향을 취재해 3회에 걸쳐 시리즈로 연재했다. 중고 문화가 비교적 덜 발달한 우리나라의 상황을 짚고 해결방안을 영국에서 모색했다. 특히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한국과 영국의 대학생이 중고 문화를 대하는 자세와 참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대학신문의 특성을 살렸다. 이 시리즈는 독자에게 ‘중고’라는 키워드를 생생히 전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제1458호~1459호, 2013년 9월16일~9월30일자] 대학가 글로벌 경쟁에 유학생 등 터진다, 복지 1위 대학에서 복 받지 못하는 유학생

  본교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 복지 문제를 9월16일~9월16일 다뤘다. 본교는 작년 교육부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위원회가 실시한 정량지표와 정성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지만 실제 유학생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했다. 대학가에 만연한 유학생 복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유학생 입학 기준의 다양화 ▲유학생의 요구사항 파악 ▲단과대학(단대)의 업무 협조 등을 제시했다. 보도 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문제 상황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

 

[제1461호, 2013년 11월4일자] 출석 점수를 위해 거짓 진단서 제출하는 학생들

  수업에 결석한 학생들이 출석 점수 감점을 피하고자 진단서를 위조하는 행위가 위법이라는 점을 지적한 기사다.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던 진단서 위조 문제를 포착해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보도 후 일부 교수가 진단서 제출 자체를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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