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천국 프놈펜이 만든 매연 지옥 탈출 방법
오토바이 천국 프놈펜이 만든 매연 지옥 탈출 방법
  • 박선영 기자, 김모경 기자
  • 승인 201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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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공학과가 개발한 대기질 측정 장비 제공=환경공학과


  “1달러면 갑니다. 여기 타세요.”

  10월30일 프놈펜 독립기념문 앞에는 관광객을 태우기 위한 ‘툭툭(Tuk-Tuk)’ 수십 대가 줄지어 서 있었다. 툭툭은 오토바이에 수레를 달아 일종의 택시처럼 개조한 교통수단이다. 이외에도 1~2달러만 내면 탈 수 있는 상업용 오토바이, 출퇴근용 오토바이 등 오토바이는 캄보디아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대중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오토바이 상용화로 인한 대기오염은 캄보디아가 겪고 있는 최대 환경 문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거 공간 바로 옆에 들어선 공장 단지가 매연까지 내뿜어대고 있어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하지만 캄보디아에는 대기오염을 측정할 장비가 없다. 정부가 대기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려는 노력이 부족해서다. 그런 캄보디아에 본교 환경공학과는 대기질 관측 및 분석을 위한 환경모니터링 기술을 전수했다. 이에 환경공학과는 캄보디아 최초로 오는 12월 중순 프놈펜왕립대(The 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에 ‘대기질 측정 장비(Air quality monitoring system)’를 설치한다. 앞으로 관측 지점을 점차 늘려 캄보디아 환경모니터링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담당자 최용상 교수(환경공학과)는 “프놈펜은 유해오염물질 지수가 주변 도시보다 5배 이상 높아 문제가 심각하다”며 “환경공학과는 이번에 새로 설치하는 대기질 측정 장비로 프놈펜의 대기오염 수치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캄보디아 환경부에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환경공학과는 캄보디아가 자립적으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환경공학과는 프놈펜왕립대 환경학과와 연계해 수질, 기후변화, 생태계, 에너지 등 캄보디아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교과목 개설을 준비 중이다. 또한, 본교 환경공학, 대기과학공학과, 에코과학부에서 강의 중인 교과목 일부를 캄보디아 실정에 맞게 바꾸는 방식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