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이 상향평준화되고 취업문턱이 높아진 요즘, 오늘날 대학생은 캠퍼스의 낭만을 즐기기 보단 소위 ‘스펙쌓기’에 여념이 없다. 최근 취업문턱을 넘고자 하는 청춘들의 간절한 소망을 악용한 금융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에 취업을 미끼로 하는 금융사기에 대응하는 요령을 소개하고자 한다.

  금융감독원의 소비자 경보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 및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대출사기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 가공의 증권투자선물회사가 취업을 시켜주겠다는 조건하에 구직자가 증권선물계좌를 개설토록 하고 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게 한 후 대출금을 가로챈 사건이 있다. 이외에도 취업을 조건으로 업무를 위해 공인인증서와 주민등록등본, 예금통장 사본 등이 필요하다며 건네받은 후 이를 이용하여 인터넷 대출을 받아 가로채거나, 장학금을 미끼로 한 학자금 대출사기 등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대출사기가 극성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대출사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면접이나 입사과정에서 회사가 높은 수당 등을 약속하면서 대출을 받아 투자금을 입금시키거나 물품을 사도록 하는 경우 대출사기에 해당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취업조건으로 신분증, 공인인증서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본인 몰래 인터넷 대출 등을 받아 편취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혹시 취업과정에서 대출사기가 의심스러울 시에는 즉시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 금융민원센터(1332)로 문의해 큰 피해가 없도록 해야겠다.

  하반기 공채가 진행 중인 취업시즌인 만큼, 취업관련 금융사기에 대해 미리 인지해 관련된 피해를 입는 일이 없길 바라며, 취업을 준비 중인 이화인 여러분 모두가 취업 시장에서 건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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