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총학)가 10월16일 오전11시30분 교학사 한국사 고등학교 교과서(교학사 교과서)의 검정 무효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정문에서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우리 총학생회장, 김경내 부총학생회장, ‘역시이화 프로젝트’ 소속 본교생 등이 참여했다. 총학은 10월1일~10월11일 강의실과 서명을 위해 마련한 가판대에서 교학사 교과서 검정 무효 서명을 받았다. 서명에는 본교생 1034명이 참여했다.

  총학은 기자회견에서 ▲뉴라이트 학자의 역사 왜곡 문제 ▲친일파와 독재 정권을 미화한 문제 등을 이유로 국사편찬위원회의 교학사 교과서 검정 통과 무효를 요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봉 총학생회장의 교학사 교과서 무효화 촉구 발언, 학생발언, 역시이화 프로젝트 활동보고, 기자회견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총학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교학사 교과서에는 일제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고, 항일운동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내년 3월부터 일부 고등학교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사용해 교육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8월30일 교학사 교과서를 검정해 통과시켰다.

  이날 학생발언을 한 황혜민(인문·13)씨는 “역시이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역사 왜곡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역사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는 학생들을 보고 용기 있게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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