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진선미관의 미관 조리실 환풍기가 고장 나 조리원이 유해가스를 마시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무팀 소속 조리원에 따르면 9월13일 오전9시30분 미관 1층 조리실 내 환풍기 고장으로 유해가스가 환기되지 않았다. 된장 뚝배기를 요리하던 조리원 ㄱ(53)씨와 ㄴ(55)씨가 가스레인지 화구 약 10개에서 발생한 유해가스를 마시게 됐다. 조리실 영양사는 즉시 전기팀에 수리를 요청했고, 환풍기는 오전10시30분에 다시 작동됐다. 그러나 같은 날 환풍기가 또 멈춰 시설팀에서 2차적으로 점검했다. 환풍기는 오후1시부터 정상 가동됐다.

  이날 오전부터 뚝배기 음식을 조리한 ㄱ씨와 ㄴ씨는 구토, 어지럼증, 설사 등의 증상을 겪어 병원 진료를 받았다. ㄱ씨는 “오전 내내 환풍기 없이 조리했다”며 “환기가 안 돼 조리하는 내내 어지럽고 메스꺼웠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ㄱ씨와 ㄴ씨는 9월30일 오전 전국공공서비스노조 서울경인지역 이대분회 조합원 약 12명과 함께 증상을 보고하고, 병원치료요구를 하기 위해 총무팀을 방문했다. 이에 총무팀 관계자는 조리원들과 함께 연세 세브란스 병원 가정의학과에 방문했다. 총무팀 관계자는 “ㄱ씨와 ㄴ씨는 병원에 방문해 폐기능 검사, 체혈, X-ray 촬영 등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고는 9월30일 동아리연합회(동연)가 동연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