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레지던셜 칼리지(RC, Residential College)’ 시범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교양교육원 소속 RC 담당자 이민주 연구원에 따르면 RC 시범사업은 RC 구성원 간의 소속감과 친밀감을 높이고 사회적 책무성에 기반해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RC는 기숙사를 학습․생활 공동체로 활용하는 학부 교육 모델이다. 이번 학기~내년 2학기 참여를 희망한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후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양교육원 소속 RC 담당자 이민주 연구원에 따르면 RC 활동은 봉사, 학술, 문화,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RC 참가 학생은 매주 1회 아침에 어플리케이션 ‘빅워크(Big Walk)’를 이용해 10m를 걸을 때 마다 1원씩 기부하는 행사인 ‘라이트업(Light-up)’과 한 달에 1회 이상 토크쇼 형식 특강으로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 기업 대표를 초빙하는 ‘RC 톡톡톡(Talk! Talk! Talk!)’에 참여한다. 이외에도 문화 산책과 생일파티가 한 달에 1회 이상 있고, 음악회, 운동회, RC 텃밭 가꾸기가 특별행사로 열린다. 학생들은 문화 산책으로 연극관람, 창경궁, 창덕궁 산책 등을 하거나 한우리집 1층 야외 텃밭에 채소를 기를 수 있다.

  RC는 이화 구성원의 학습․생활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학당장(RC Master) 남영숙 교수(국제학과)는 “학생들과 같이 밥을 먹고 텃밭을 가꾸며 가족같이 친밀하게 지낼 수 있다”며 “신입생이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가진 이화인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C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11월2일(토)에 열리는 RC 운동회 준비위원회에 자원한 김슬기(식영․13)씨는 “소중한 친구와 멘토를 만나며 뜻깊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