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화 된 학생회 SNS, “이화인 통하였느냐”
활성화 된 학생회 SNS, “이화인 통하였느냐”
  • 조은아 기자, 박진아 기자, 정소영 기자
  • 승인 2013.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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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1학기 때 등록금 납부 기간을 제대로 알지 못 해 기간을 놓칠 뻔했던 정윤조(국제․13)씨는 국제학부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된 등록금 납부 기간 공지사항을 보고 제때 납부할 수 있었다. 정씨는 “국제학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등록금 납부기간, 여러 장학금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한솔(초교․13)씨는 종종 벼룩시장에서 원가보다 싸게 전공서적을 구입한다. 시험기간에는 단과대학(단대)에서 배부하는 간식도 잊지 않고 챙긴다. 이는 사범대학(사범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뜨는 공지 덕분이다. 박씨는 “학생회가 사범대 페이스북 페이지에 여러 번 공지를 해준 덕분에 제 시간에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단대 학생회와 학과 학생회가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학생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페이스북(facebook) ▲싸이월드 클럽 ▲트위터(Twitter) 등을 이용해 ▲학생회가 주최하는 대동제 ▲벼룩시장 등 행사 일정 ▲간식 배부 공지 ▲졸업 사진 공지 등을 게시한다.

  학생회가 학생과 소통방법으로 SNS를 택한 것은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하고 대다수의 학생이 SNS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학생회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도 있고 학생들도 SNS에 올라오는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경영대학 우승희 공동 대표는 “학생들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어 피드백이 빠르다”고 말했다. 사회과학대학 김경은 공동대표는 “SNS에 학생회 소식을 공지하면 파급력이 커서 학생회 홍보에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학생회는 특히 페이스북을 선호했다. 단대 12개 모두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고 다수의 학과가 페이스북 페이지 또는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에는 학과 홈페이지가 학생들에게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으나 현재는 SNS가 그 역할을 하는 추세다. 올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든 국어국문학과 김지원 공동대표는 “처음에는 싸이월드 클럽을 인수인계 받았으나 사용자가 적고 접근성이 낮아 페이스북을 올해 처음으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조형예술대학(조예대) 한지현 공동대표는 “신입생 대부분이 싸이월드를 사용하지 않아 페이스북에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말했다.

  취재 결과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이 가장 활발한 단대는 사회과학대학(사회대)로, 사회대 페이지의 ‘좋아요’ 수는 1687(27일 오후6시 기준)을 육박한다. 사회대 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은 단체 후드 신청, 휴대폰 충전 및 우산 대여 사업 등 다양한 공지사항과 더불어 방학 때 사과대 농촌봉사활동을 다녀 온 사진 등을 올려 학생과 소통하기도 한다. 조예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을 위해 공모전, 인턴 정보도 올라온다. 공과대학(공대)의 경우 정문에서 공대 건물을 찾아가는 방법을 영상으로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이지원(방송영상․12)씨는 “학생회가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는 간식 배부와 대동제 기념품 안내를 눈 여겨 본다”며 “특히 이화․포스코관 통제 일정을 알려주는 공지가 유용하다”고 말했다. 

  본교도 SNS의 확산에 발맞춰 학교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작년 8월 개설했다. 학교가 운영하는 본교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EwhaWomansUniversity)는 홈페이지(ewha.ac.kr)에 소개된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공유한다. 또한, 홈페이지 하단에 위치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아이콘을 통해 학교에 관련된 다양한 SNS에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성도 높였다.

  사이버캠퍼스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한 교수학습개발원 천윤필 팀장은 “일방적인 정보 제공을 하는 학과 홈페이지에 비해 SNS는 실시간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다”며 “SNS는 정보 공급자와 수요자가 평등한 위치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