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간 구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따로, 또 같이' 팀의 구상 아이디어 출처='따로, 또 같이'팀

  기획처가 주최한 ‘이화 레지던셜 칼리지(RC, Residential College) Unit 공모전’ 시상식이 8월16일 오전10시 본관 총장접견실에서 열렸다. 2015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RC는 기숙사를 단순한 주거 공간이 아닌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학부 교육 모델로, 이곳에 전체 신입생이 거주하게 된다.
 
  기획처는 6월17일~7월12일 본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4~8명이 생활할 다인실 구상 아이디어를 공간, 생활, 가구 부문으로 나눠 공모했다. ‘이화 RC Life – Fun, Free, Food, Family’란 주제로 공간 6팀, 생활 10팀, 가구 2팀이 지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8팀이 수상했다. 공간 구상 부문에서 ‘따로, 또 같이’팀의 김현나(건축∙08), 안정원(건축∙08), 엄나연(건축∙08)씨가, 생활 구상 부문에서 장유을(소비∙11)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에 ‘RC in Network’팀, 장려상에 ‘미일당’팀 등 각각 3팀이 수상했다. 가구 부문 수상자는 없다.
 
  공간 구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따로, 또 같이’ 팀은 칸막이 개념을 도입해 공동생활과 사생활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시했다. 이들은 2인실 2개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해 세면대, 신발장 등이 있는 공용 파우더룸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학생의 요구를 잘 파악하고, 소통과 교류를 구상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따로, 또 같이’팀의 김씨는 “새내기 여대생이란 점에 초점을 맞춰 타 기숙사와 구별되는 공간 디자인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생활 구상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씨의 ‘RC unit Life Diary-15학번 이화연의 캠퍼스일기’는 15학번 새내기가 체험할 RC생활의 모습을 일기형식으로 꾸몄다. 그는 RC기숙사가 8개의 학당(학당장인 교수 1명, 재학생 RCA(Residential College Assistant) 20명, 신입생 400명이 한 학당으로 구성)으로 이루어지는 것에 착안해 학당 간 응원전, 체육대회 등을 구상했다. 장씨는 “새내기와 RCA, 학당장 등 RC 구성원이 꾸준히 소통 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는 RC기숙사에 반영된다. 기획처는 이번 학기부터 한우리집에서 실시하는 시범운행에 생활 부문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를 일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 중 학생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2015학년도부터 시행되며, 공간 부문은 신설될 RC기숙사 설계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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