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16일 본교 잔디마당 앞 행사부스에서 ‘이화이언 오월드림’ 열려

▲ 15일 이화이언 5월 파티 ‘이화이언 오월드림’ 이벤트 ‘단대별 부루마블, 황금 열쇠를 찾아라!’에 참가한 학생이 다트를 던지고 있다.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자, 그럼 문제 내겠습니다. 작년 5월 행사 ‘May, be ewhaian’에 왔던 슈스케(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를 줄여 부르는 말) 출신의 훈남 솔로 가수는 누구일까요?”

  15일 오후2시30분 본교 잔디광장 앞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ewhaian.com) 운영진이 한 참가자에게 질문했다. 참가자는 ‘허각’을 외쳤고, 정답인 ‘존박’을 맞추지 못한 이 학생은 참가상을 탔다. 이날 오후5시까지 행사부스 앞에는 ‘이화이언 배 단대별 부루마블’(부루마블, 주사위를 굴러 해당 숫자만큼 말을 움직이는 보드게임)을 하기 위해 길게 줄 서는 등 학생은 열띤 참여를 했다.

  15일~16일 온라인 커뮤니티 이화이언이 주최한 ‘이화이언 오월드림’(오월드림)은 오월에 이화인의 ‘꿈(dream)’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과 이화인에게 오월에 즐거운 추억을 ‘드린다’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오월드림은 ▲단과대학(단대)별 부루마블, 황금 열쇠를 차지하라 ▲학교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이화이언 스티커, 티셔츠 판매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단대별로 힘을 모을 수 있는 게임이 마련됐다. 15일~16일 오후2시~5시에는 단대별 부루마블이 진행됐다. 우선 참가자는 소속 단대를 말하고 다트를 던진 후 다트에 적힌 숫자만큼 말을 움직인다. 말에는 인문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등 12개 단대명이 적혀있다. 부루마블 문제는 ‘현재 최저 시급은 얼마인가’, ‘2교시 채플 시작시각은 몇 시인가’ 등 본교, 대학생 등에 관련된 문제였다. 판의 10번째, 20번째, 30번째 칸에 황금 열쇠가 그려진 ‘비밀의 화원’에 도착한 학생은 BB크림, 에센스 등 화장품을 상품으로 타갔다. 

  ‘11월에 열리는 이화이언의 행사의 이름은 무엇일까요’의 답인 ‘교복파티’를 맞힌 이혜은(과교·10)씨는 “생각보다 문제가 어려웠지만 재미있었고, 단대별로 말을 만든 게 신선했다”고 말했다. 

  교정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는 보물찾기도 진행됐다. 이화이언은 15일 100개, 16일 100개의 ‘럭키 스티커’를 준비했다. 본교 곳곳에 숨겨진 럭키스티커를 찾아 행사 부스로 가져온 학생은 상품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이화이언 웹디자인팀이 직접 그린 스티커와 티셔츠를 팔기도 했다. 스티커는 야구 잠바, ECC 등 본교생과 관련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이화이언은 수익금을 사이트 구축비용 등으로 쓸 예정이다.

  오월드림은 이화이언이 온라인의 ‘이화 안의 더 큰 만남’을 오프라인에서도 지속하기 위해 매년 5월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12번째다. 이화이언 신새롬 웹마스터는 “작년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재미있는 이벤트를 늘렸다”며 “단대 소속감을 높이며 교내 곳곳에서 이화이언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미지(동양화·13)씨는 “신입생이라 이화이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이화이언에 대해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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