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7일 3보1배에 이어 학생-학교간 협의회 원활한 진행 요구해


  4월29일~2일 정오~오후1시 총학생회(총학)가 ECC 정문 앞에서 ‘이화인 5천배 운동’을 진행했다. 3차 협의회를 앞두고 5대 요구안인 ▲등록금 ▲수업권 ▲생활 및 시설 ▲장학금 ▲공간 실현에 관해 이화인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봉우리 총학생회장과 김경내 부총학생회장, 8명의 이화인은 4일간 5천435번 절을 했다. 3일째부터는 일반 이화인이 참여하기도 했다. 당초 예정은 3일까지였지만 3차 협의회가 2일로 잡히면서 2일까지 5천배 운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봉 총학생회장은 “협의회가 회를 거듭할수록 형식적이 되고 요구안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변명만 반복됐다”며 “학교가 협의회에 더 성의 있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경진(통계․10)씨는 “학생대표가 5천배 같은 쉽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 안쓰럽다”며 “학교가 학생의 절박함에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학은 1차 협의회 이후 ‘이화를 바꾸는 더 큰 함성 크레센도’ 서명 운동을 진행해 이화인 5천119명의 서명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 3월27일~4월10일 받은 서명은 4월11일 오후12시30분 신하윤 학생처장이 김선욱 총장 대신 전달받았다.

  운동 기간 동안 총학은 4월8일 오후12시30분 정문~본관 ‘5대 요구안 실현을 위한 총학 대표자 3보1배’를 진행하기도 했다. 3보 1배는 봉 총학생회장과 김 부총학생회장이 앞서 걸으면서 절하고 동아리연합회, 사범대학 대표 등 약 15명의 학생이 피켓을 들고 뒤를 따라 행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민아(경제․09)씨는 “매년 총학에서 비슷한 일을 반복하는 것은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학교가 요구의 핵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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