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캠퍼스 내 통행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공청회에서 연설 중인 이동민 교수 최형욱 기자 oogui@ewhain.net

  총무처는 캠퍼스 내 통행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공청회를 5일 오후3시~오후4시 이화․포스코관(포관) B151호에서 열었다.

  공청회는 본교 캠퍼스 도로안전성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는 ‘통행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표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연구는 2월1일~6월30일 5개월간 서울시립대 이동민 교수(교통공학과)를 연구책임자로 해서 진행된다. 조경원 총무처장은 “캠퍼스 내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 전체적인 캠퍼스 통행환경 개선방안을 연구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발표를 통해 교내 교통 상황의 문제점이 학교 규모가 커진 것에 비해 교통 체계가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주요 경로별 교통량 조사 등을 통해 약학관B동~포관 앞 도로, 종합과학관 관내 도로, 음악관 뒤 외부 순환도로 등 교내 도로 중 문제 구간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보행자와 차량 모두에게 열악한 교내 도로 상황을 개선하는 방안으로 교통정온화 기법(보행자 통행권 확보 및 안전성 향상이 필요한 도로에 대해 통과 교통량을 억제하고 차량통행속도를 늦추는 도로운영기법)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교차로 용량제한, 별도 도로포장재를 이용한 건널목 설치, 보행자 전용 도로와 차량 도로 분리, 도로 통행 통제를 사례로 들었다. 이에 따라 이 교수는 연구에서 교통 행태를 분석해 교내 도로를 6등급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분류로 차량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는 제1도로부터 보행자가 멈춰 서서 대화하고 머무르는 길인 제6도로까지 나뉜다.

  연구는 최종적으로 ▲교내 도로 일방통행 및 양방통행 제도를 통한 차량 소통 원활 ▲자동차와 보행자 통행의 분리 등을 통한 보행안전성 확보 ▲교통안전성 향상을 위한 도로 안내 및 교통통제시설 확충 ▲효율적인 캠퍼스 셔틀버스 운영방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질의응답 시간에 김경내 부총학생회장은 “높은 지역에 있는 공학관이나 음악관, 기숙사 등의 셔틀버스 배차 간격을 줄일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차량 통행 도로와 보행자 통행 도로를 분리한다면 셔틀버스 운행의 위험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 부총학생회장은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셔틀버스 문제에 대해 확답을 들을 수 없었던 점과 학생에게 홍보가 잘 되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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