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神 이화인의 취업성공기(4) “열심히 즐기되 원칙대로 준비해라”
취업의 神 이화인의 취업성공기(4) “열심히 즐기되 원칙대로 준비해라”
  • 황선영 기자
  • 승인 2013.0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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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영업팀 박주원씨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취업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가 쉽겠다는 요즘, 그 바늘구멍을 통과한 이화인 넷을 만났다. 본지는 그동안 세 번의 연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선배가 전하는 조언을 담았다.  이번호의 마지막 네 번째 인터뷰로 취업의 神 시리즈를 마감하고자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라. 지금이 바로 그때다”

  법정 스님의 말이다. 매 순간을 열심히 살면 언젠가 그에 대한 보답이 따르는 법이다. 올해 CJ 영업팀에 입사한 박주원(불문‧12년졸)씨도 항상 바쁘게 살았던 습관이 취업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에 도움이 안 되는 활동은 없다”며 취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박씨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 보고 이를 취업 준비에 단계별로 정리하고 적용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가 꼽은 취업준비의 첫 단계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뭔지 확실히 파악하는 것”이다. 이로써 자신이 했던 경험을 통해 내 길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1학년 때부터 사소한 일이라도 내가 어떤 활동을 했었는지 엑셀파일에 정리해 놓으라고 말했다.

  “제가 정리한 활동 노트를 보면 1학년 때는 학생회와 공연동아리, 2학년 때는 대학생 기자활동과 국토 대장정, 3학년 때는 교환학생과 웃음치료사 자격증 등이 적혀있어요. 여기서 저는 제가 사람을 만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일을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죠. 이런 특성을 살려 거래처를 돌아다니며 물품을 판매하는 CJ 영업팀에 들어오게 됐어요.”

  박씨는 취업준비의 두 번째 단계는 많은 사람을 계산 없이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업의 마지막 관문인 면접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를 깎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계산 없이 만나다 보면 ‘나’라는 울퉁불퉁한 돌이 점점 매끄러워져요. 여러 사람을 대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면접도 연습 되죠. 요즘은 조별면접이 많은데 조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거기에 덧붙여 내 의견을 말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해요.”

  스스로 뭘 하고 싶은지 찾았고 많은 사람을 만나 ‘매끄러운 나’를 만들었다면, 다음에는 이를 뭉치는 ‘다지기 작업’이 필요하다. 박씨는 ‘다지기 작업’으로 취업을 원하는 분야에서 인턴쉽을 하라고 조언했다. 인턴쉽을 하며 내가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진짜 사회에서 인간관계 맺는 법을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분야라면 대기업 인턴이 아니어도 좋아요. 그저 내가 지금껏 연습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경험인 것으로 충분하죠. 방학 전에 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에 인턴쉽 공고가 많이 뜨는데 거기서 찾아보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박씨는 인턴쉽을 할 때 자신만의 목표 세 가지를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재능교육 인사팀에서 인턴을 했을 당시 지각 안 하기, 보이는 사람마다 인사하기, 하루에 하나씩 질문하기 등 세 가지 목표를 정했었다.

  “저는 인턴 일과가 끝나면 항상 제 수첩에 일지를 작성했어요. 오늘 몇 시에 출근했고 누구에게 인사했는지, 또 오늘은 어떤 질문을 해서 어떤 답변을 받았는지 꼼꼼히 기록했죠. 그때 썼던 일지 내용을 인용해 자기소개서를 써서 취업에 큰 도움이 됐어요.”

  박씨는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나를 잃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이는 가족, 친구, 건강 등 나에 관련된 모든 것을 취업 때문에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다.

  “취업이 안되는 것은 지금뿐이지 앞으로 계속 안 되는 것이 아니잖아요. 취업을 못했다고 해서 대인관계를 단절하고 건강을 잃고 계속 그렇게 쓰러지다 보면 결국 일어나기 어려워요.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을 담담하게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