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학대회 학생대표자 147명 중 115명 참석해…총학회칙 개정, 특별위원회 신설 등 안건 승인돼

이도은 기자 doniworld@ewhain.net


  2013학년도 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가 12일 오후6시30분~자정 이화․포스코관 B151호에서 열렸다. 이번 전학대회는 총학, 단과대학(단대)대표, 학과 대표, 동아리연합회 대표 등으로 구성된 전체 학생대표자 147명 중 115명의 대표자가 출석, 정족수 74명(전체 학생대표자 중 50%)을 넘겨 성사됐다. 이날 학생대표자는 총학생회(총학)가 논의안건으로 상정한 ▲총학 상반기 국별 계획 ▲총학생회 국장 인준 ▲특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임명 ▲회계 감사 선출을 승인했다. 또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상정한 ‘자치단위연합회(자단위) 예산자치제 관련 총학생회칙 개정안’이 통과돼 12일부터 시행됐다.


△예자위 폐지, 자치활동지원위원회 신설

  예산자치위원회(예자위) 폐지와 자단위 산하에 ‘자치활동지원위원회(자치위)’를 신설하는 안건은 참석자 104명 중 70명의 승인을 받아 통과됐다. 올해부터 자단위는 그동안 예자위를 통해 시행되던 예산자치제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 자치위 운영세칙에 따라 자단위에게 지급되는 학생회비가 10%에서 20%로 늘어나고 자치위는 자단위로부터 매학기 지급되는 재원의 50%를 받게 된다. 또 자치위는 자단위 5인, 일반 이화인 1인으로 구성된다. 기존 예자위는 총학생회장이 지정하는 총학 집행부 1인, 중운위 2인, 추첨으로 선발된 본회의 회원 2인으로 구성됐다.

  자단위는 지난 3년간 기존 예자위 운영이 미비해 이화인의 자치활동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회칙개정을 제안했다. 예자위는 자치단위에 소속되지 않고 학생자치활동을 하는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010년에 설치된 기구다. 작년 11월 비상전학대회에서는 예자위가 설치되면서 예산이 삭감된 자단위의 경영난과 지나치게 커진 이월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월금을 총학과 자단위에 분배하는 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에 자단위는 학내 자치활동의 지원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자단위 기신우 대표는 “회칙 개정을 요구한 것은 자치단위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운영상의 문제를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심의회, 공청회를 통해 앞으로 계속 이화인과 대화하고, 홈페이지나 대자보를 통해서 활동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화인 요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는 총학생회가 진행하기로

  총학이 상정한 논의 안건 ‘이화인 요구안 실현을 위한 향후 계획의 건’은 설문조사 실시에 관한 계획을 제외한 다섯 가지가 89명 중 48명의 찬성을 얻어 승인됐다. 총학은 이화인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 요구안을 바탕으로 중운위와 학생처 협의회를 진행한다. 이후 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중운위에서 교육공동행동 실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날 이화인 요구안 실현을 위한 향후 계획 중 설문조사 실시 계획안건은 통과되지 못했다. 총학은 학교와 학생 간 정기협의회에 제시할 요구안을 수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계획했다. 설문지는 학내 공간부족문제, 대학문화, 수업권, 장학금, 등록금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일부 단대 대표는 설문지가 이화인의 요구안에 대표성을 갖지 못하고 문항이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안건은 학생 대표자의 질의와 논의를 거쳐 수정한 후 중운위가 아닌 총학의 이름으로만 진행하기로 했다. 봉우리 총학생회장은 “설문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검증작업을 거친 후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학회소모임동아리 지원과 새내기 리더 양성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학회소모임동아리’․‘이화리더스클럽’ 특별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기도 했다. 총학은 선전국 박현서 국장을 위원장으로 한 ‘학회소모임동아리 지원 특별위원회(학소동특위)’를 제안했다. 학소동특위는 각 단대와 과의 반 체계가 없는 이화인의 공동체 생활을 돕는 기구다. 총학 선전국 박 국장은 “학회소모임동아리 지원을 위해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동아리 운영 교육, 콘텐츠개발 등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교 리더 양성을 목표로 각 단대 새내기 소모임을 만들고 지원하는 ‘ELC 특별위원회’는 봉 총학생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ELC 특별위원회는 광주역사기행, 농민학생연대활동, 인문학 스터디 등 활동 운영안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정족수 77명 중 55명의 승인을 받았다.

  한편, 총학은 당선 이후 기간별 활동 사업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한 대표 사업은 1월17일~2월22일 연합 온카드 사업을 위해 상점제안 후 10개 상점계약 성사, 1월21일 중운위 7인 포함 등심위 자료공개요청 피켓 시위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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