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비전 실현하는 대통령 되길
국정 비전 실현하는 대통령 되길
  • 이대학보
  • 승인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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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키워드로 꼽고,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드는 데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도전은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3%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3.2%로 전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예상했다.

  취임 이전 계속된 인사 혼선에 지지도도 낮은 편이다. 한국갤럽이 1월28일~2월1일 전국 성인 1천511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시 박 당선인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약 50%였다. 같은 시기 80%가 넘었던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해, 5년 전 이명박 당시 당선인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외신도 박 대통령이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넘어야 할 산이 있음을 지적했다. CNN 등 외신들은 박 대통령이 ‘그림자’ 속에서 취임한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을 드리운 하나의 ‘그림자’인 북한은 핵실험을 진행했고, 다른 하나의 ‘그림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 참여한 20대 세 명 중 두 명은 박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기준). 그에 비해 대선에 투표한 50대 이상 유권자는 세 명 중 두 명이 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대선은 이들 사이의 좁히기 어려운 간극을 보여줬다. 20대는 20대와, 50대 이상은 50대 이상과 결집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임기 동안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취임사에서 ‘희망’과 ‘기적’을 말하고 있다. 대통령의 임기 동안 여러 요인으로 경제, 사회가 불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대내외적으로 여러 문제에 당면했다. 이는 고스란히 박 대통령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 ‘제1 한강의 기적’은 당시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로 이뤄졌다. 부족한 자원, 자본 속에서 많은 국민의 헌신과 희생이 있어 가능했던 기적이었다. 박 대통령이 그리는 청사진의 밑바탕에는 세계적 경제 위기, 세대 간 불통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제2 한강의 기적’도 이러한 환경을 극복해야만 가능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힌 그의 국정 비전을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