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 학장이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이 책만은 꼭 읽어라”
단대 학장이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이 책만은 꼭 읽어라”
  • 황선영 기자
  • 승인 2013.0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디슨(Thomas Alva Edison)은 “책을 읽는 것은 자신의 미래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했다. 본지는 신입생의 알찬 학교생활을 위해 각 단과대학장에게 입학 전 신입생이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천받았다. 학장들은 신입생들에게 대학생이 된 만큼 독서를 통해 여러 방면으로 사고를 확장해보길 당부했다. 


 「총, 균, 쇠」,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와 유럽은 대륙, 국가별로 문명의 발달 정도가 다르다. 「총, 균, 쇠」는 문명의 차이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인 생물학에서 언어학 및 고고학 등 인문학까지 자신의 연구 분야를 넓혔다. 이는 최근 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하는 학계 풍토를 보여주기도 한다. 학생이 이 책을 읽고 인류의 문명과 발달에 대해 좀 더 깊게 고민해보면 좋겠다. 또한, 인문학에서 다루고 있는 ‘인간’과 ‘문화’를 공부하기 전 생각해볼 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입생에게 「총, 균, 쇠」를 더욱 추천한다.

-이재돈 인문과학대학장


「총, 균, 쇠」는 무기, 병균, 금속이 인류의 문명과 그 발달 속도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줬는지 분석한 책이다. 책의 부제목에서 나타나듯 저자는 무기, 병균, 금속을 지역별 기후‧환경적 특성을 근거로 분석했다. 또 책에는 식량생산의 기원부터 병원균의 진화, 문자에 이르기까지 특정 대상에 대한 종합적인 조망이 담겨있기도 하다. 건강과학대학 신입생이 이 책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건강과 과학에 관해 융합적으로 공부하길 바란다.

-조미숙 건강과학대학장



 「한국을 사랑한 메리 스크랜튼」, 이경숙, 이덕주, 엘렌 스완슨 지음

이 책은 2009년에 열린 스크랜튼(Mary F. Scranton) 선생 서거 100주기 기념 학술대회의 발표 논문을 바탕으로 재편집된 것이다. 저자는 한국 최초의 여성선교사 스크랜튼 선생이 이화학당을 설립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화의 정신, 한국 여성교육의 역사 등을 서술했다. 무엇보다도 신입생은 단순히 대학생이 된 것이 아니라 본교의 학생이 된 것이므로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는 일이 필요하다. 이화인의 출발 지점에 선 신입생이 본교의 근간을 이해하는 일은 참으로 멋질 것이다.

-박동숙 사회과학대학장 


 「호모 스크리벤스 글 쓸 줄 아는 사람이 되라」, 김지영 지음

이 책에는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와 효과적인 글쓰기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저자는 글쓰기의  올바른 자세는 물론 ‘뭐든 하루에 두 개씩만 읽어라’, ‘글을 쓰고 나서 최소한 세 번 읽어라’와 같은 실질적인 글쓰기 방법도 제시한다. 평소 대학생에게 추천하고 싶었던 책이라 이번 공과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때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다.

-김광옥 공과대학장 


 「목민심서」, 정약용 지음

「목민심서」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의 저서로 관리가 지켜야 할 지침을 가르치고 관리들의 폭정을 비판한 책이다. 이는 민생과 관련된 정약용의 저서들 중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목민심서와 같은 우리 고전 읽기를 통해 신입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면 좋겠다. 또한 정약용은 ‘통합적 사고’를 했던 전형적인 우리나라 학자이기 때문에 신입생이 이 책을 읽고 그의 통찰력을 배우길 바란다.

-김헌민 스크랜튼대학장


「The Elegant Universe」, Greene, Brian 지음

「The Elegant Universe」는 과학적 진실과 그 진실에 도달하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의지를 소개한다. 그리고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시킬 수 있는 초끈이론(물질과 힘의 근본을 입자가 아니라 진동하는 작은 끈으로 생각하는 이론)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다. 이 책은 자연과학 책이지만 인문학 교양서 같은 수려한 문체가 특징이다. 또 하버드대의 신입생을 위한 필독서이기도 하니 본교 신입생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김성진 자연과학대학장


「생각의 탄생」, 미셸 루트번스타일, 로버트 루트번스타일 지음

이 책은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역사 속에서 창의력을 발휘한 사람들과 그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했던 발상법을 소개한다. 지금껏 대학 입시의 족쇄 때문에 틀에 갇힌 사고를 해왔을 신입생이 이 책을 읽고 풍부한 사고의 기반을 마련하면 좋겠다. 신입생이 이 책을 통해 지금껏 상상력이 부재했던 자신을 깨닫고, 항상 사물을 볼 때 다양한 관점을 가지길 바란다. 또한 이 책은 예술과 과학이 얼마나 밀접한 관계에 있는지 말해주고 있어 음악학도로서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함영림 음악대학장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로 지음

「연금술사」는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소년 산티아고의 신비한 체험 이야기다.  또한 산티아고의 여행 중에는 삶에 관련된 심오한 물음들도 종종 등장한다. 끝없는 모험 끝에 결국 보물을 찾은 산티아고를 신입생이 닮길 바라는 뜻에서 이 책을 추천한다. 신입생이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꿈을 꼭 성취하면 좋겠다.

-최경희 사범대학장


「3차 산업혁명」, 제러미 리프킨 지음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in)은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에 관해 독특한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전개될 3차 산업혁명은 협력의 시대를 위한 기초 인프라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 3차 산업혁명을 이끌 사람은 협력적 행동방식과 소셜 네트워크, 그리고 창의적 사고로 무장한 준비된 사람이라고 말한다. 신입생이 앞으로 이러한 능력들을 배양해 다가오는 3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 특히, 개인과 조직을 ‘창의성의 띠’로 연결하는 협력적 리더십을 길러,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여성리더가 됐으면 좋겠다.

-김성국 경영대학장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지음

이 책은 유태인 심리학자이며 정신과 의사인 빅터 프랭클이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그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관찰한 인간의 심리 상태를 보여준다. 이 책의 배경이 인간이 지내기 힘든 최악의 수용소임에도 저자는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의미를 감동 있게 보여준다. 이제 막 진정한 삶을 펼치고자 하는 신입생이 이 책을 읽고 한 인간의 가치, 삶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최악의 조건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바란다.

-오숙환 조형예술대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