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nayoung1405@ewhain.net 14일 오전 학생문화관 앞에서 사회과학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가기 위해 모인 신입생이 브이를 그리고 있다.



  본교에 첫 발걸음을 내딛는 13학번 신입생의 입학식이 22일(금)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해는 유난히 수시전형을 통해 본교에 입학한 학생이 많았다. 본지는 입학식을 맞아 13학번 신입생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어떻게 이화와 만나게 됐는지 2009~2013년 5년 동안 자료를 가지고 ‘숫자’를 통해 분석했다. 본교 입학처와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13학번 신입생은 지난 4년 평균보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화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3

올해 신입생의 학번인 ‘13’이라는 숫자는 신입생이 입학하게 된 전형의 총 합이기도 하다. 이는 2009년부터 실시된 본교의 입학 전형 중 총합이 가장 적다. 본교에서 신입생 선발을 위해 가장 많은 전형을 도입한 해는 2011년으로, 23개의 정시 및 수시 전형이 실시됐다.

신입생을 뽑기 위해 실시하는 전형의 개수는 최근 5년간 줄어드는 추세다. 2009년은 22개, 2010년은 20개, 2011년은 23개로 3년 동안은 전형 수가 20개가 넘었다. 그러나 2012년부터 유형별로 수시전형을 정리하면서 18개로 감소했다. 올해는 5개의 전형이 정리돼 13개의 전형을 통해 신입생이 입학하게 됐다.

한편, 본교에서 실시하는 수시 전형에는 ▲일반전형(논술) ▲이화인문인재전형 ▲학업능력우수자전형, 정시 전형의 경우 일반 전형과 농어촌 및 전문계고교 출신 전형 등이 있다. 하나의 전형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형은 수시 일반 전형으로, 13학번 신입생 정원의 약 15%인 500명을 선발한다.


3320

13학번 신입생으로 3월에 캠퍼스 생활을 시작할 학생은 약 3천320명으로 예상된다. 본교 입학생은 한 해 평균 3천333명으로, 2009년~2012년 입학생 기준으로 한 것이다. 가장 많은 신입생이 입학한 2010년에는 3천378명이 입학했다. 2009년부터 올해 신입생까지 5년간 신입생의 수는 2009년 3천344명, 2011년 3천263명, 2012년 3천345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올해 입학할 신입생 수는 21일(목)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 기간 후에 알 수 있다.


25000

13학번으로 본교에 입학하길 원했던 총 지원자 수는 약 2만5천명이다. 이는 가장 많은 학생이 지원한 작년 입학 전형 지원자인 4만1천745명에 비해 약 1만7천명 줄어든 수치다. 입학처 관계자는 “작년 입학생까지는 전국 대학 수시모집에 제한 없이 원하는 대로 지원이 가능했다”며 “작년 교육과학기술부가 13학번이 되는 학생의 수시 지원 횟수를 최대 6번으로 제한해 지원자 수는 본교뿐 아니라 전국 대학에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5년간 본교 입시에 지원한 학생을 모두 더하면 약 14만4천명이었다. 한 해 평균 본교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은 약 2만3천260명, 정시모집 지원자는 약 5천590명이다.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과 정시모집 지원자는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수시에 지원 가능한 횟수 제한은 6회로, 정시모집 지원 제한인 3회보다 많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점수라는 수치적 기준이 있는 정시와 달리 수시는 이화사정관 전형이나 이화글로벌인재 전형 등 지원자의 상대적 장점을 살린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시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있다.


34.8대1

34.8대1. 올해 수시모집 일반전형 초등교육과의 경쟁률이다. 일반전형 초등교육과는 수시 및 정시 모집 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교육과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2009년 이후 본교에서 실시된 모든 전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인기 있는 과가 초등교육과·언론홍보영상학부 등 매년 유사한 추세를 보이지만 정시모집의 경우 특정 인기 과는 없었다.


56대44

이 숫자의 의미는 13학번 입학생 중 수시전형 입학생과 정시전형 입학생의 비율이다. 13학번 신입생 약 56%는 수시전형으로 본교에 입학했다.

수시전형으로 본교에 입학한 학생은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작년과 올해를 제외하면, 2009년~2011년 입학생 10명 중 6명은 정시 합격자다. 이는 신입생 모집인원 중 수시모집에 할당된 인원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수시 전형 합격생의 등록률이 약 70%(2009년~2011년)에서 약 85%(2012~2013년)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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