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융MBA를 졸업한 후, MCM KOREA에 근무하다가 하나은행으로 이직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은행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평점 3.5점 이상의 학점, 850점 이상의 영어성적 등 기본에 충실하고 자기소개서에서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서 기술해야 합니다. 사실 은행에 입사하면 생각보다 낮은 학점의 입사자, 공인영어성적이 없는 입사자도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은행에서는 고객과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보다는 외향적인 사람이 적합합니다. 사실 업무 자체가 고객을 상대해야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할 정말 이상하다 싶을 정도의 고객도 가끔 있고 그런 고객에게 기분대로 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내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직원들도 꽤 있습니다. 매달 서비스에 대해서 평가를 하고 지점별로 시상을 하기 때문에 실적 스트레스도 많습니다. 대부분의 구직자들은 연봉이 높아서, 복지가 좋아서 등등의 이유로 금융권 취업을 원하는데 그런 마음가짐으로 입사한다면 얼마 되지 않아 이직하거나 퇴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금융권 취업을 위해 노력을 한 것이 있다면 금융권 자격증을 취득한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면접관에게 자신이 금융권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서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이나 동아리 경험 등이 있으면 좋습니다. 금융권과 관련해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권에 입사하고 싶다면 실제로 은행에서 이뤄지는 일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네에 있는 은행에 가서 은행원들이 어떻게 업무를 보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보는 것도 좋습니다.

  대학생 때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누리시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 업종에서 커리어를 그려나가면서 목표하는 꿈을 꼭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경제학을 공부하고 금융MBA에 들어가서 전문적인 금융공부를 하고 다시 금융권에 입사하였습니다. 물론 중간에 패션회사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지만요. 어렸을 때 꿈이 기자였는데 그 꿈을 위해서 지금은 영상촬영, 기사작성, 녹음봉사 등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닐 때 누릴 수 없었던 자유 시간을 가지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지금 27세인데 앞으로 다른 꿈을 찾기 위해 더 준비를 하고 그래서 그 꿈을 꼭 이루려고 합니다.

  여러분, 꿈이 있다면 불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도전하세요. 원래 가장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능 빠른 거니까 만약 지금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고민이 된다면 무조건 앞을 향해 돌진할 것이 아니라 여유를 갖고 깊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 또한 제 자신을 깊이 생각해 볼 틈도 없이 항상 빠르게 정신없이 앞을 향해 돌진했었어요. 지금 이 휴식시간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은 것들도 하면서 그렇게 사색하면서 다시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 나갈 겁니다. 제가 제 꿈을 다시 이루게 된다면 그 때에도 이대학보를 통해 알려드릴게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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