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체육과학과 축구 동아리 ‘ESSA(Ewha Sports Soccer Association)’가 10~11일 경기 가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LEAGUE CUP 여자대학클럽축구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10년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이 대회는 사실상 유일한 대학 아마추어 여자축구 대회다. 숙명여대가 주관한 이 대회에는 본교, 동덕여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의 여자대학생 아마추어 축구 동아리가 참가했다.

ESSA는 결승전에서 ‘경희라이온즈’에 0:1로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돼 총 5번의 경기를 치른 ESSA는 결승전을 제외한 4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바 있다. 우수선수상을 받은 주장 허지연(체육과학‧10)씨는 “선수끼리 호흡이 잘 맞고 동아리 신입생의 실력이 뛰어나 준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SSA는 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

2008년에 결성된 ESSA는 국민대총장배 여자축구대회, 서울대총장배 여자축구대회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한 경력이 있다. ESSA는 축구선수 출신 유소년 풋살(5명이 한 팀인 실내 축구 경기) 안상진 감독에게 전술 등을 지도받으며 매주 수요일마다 2시간씩 패스, 슛 등의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허씨는 “다음 대회에서는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팀웍을 더 탄탄히 하고, 이번 대회에서 부족했던 골 결정력을 높이는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대회는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마케팅팀 홍우승 대리는 “대회가 3차례 진행되는 동안 참여 학생들의 축구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며 “이 대회가 여대생이 축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