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시도해 글로벌 여성 교육의 허브가 될 것

▲ 신경식 기획처장 김나영 기자 nayoung1405@ewhain.net


<편집자주> 8월1일 8개 부처 처장과 2개 대학 학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대학보는 이번학기 매주 신임처장, 학장 인터뷰를 연재했다. 이번 호 기획처장, 정보통신처장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친다.

 

기획처 “본교의 국제적 역할 강화에 따른 6대 핵심전략 구체화할 예정”

 

신경식 교수(경영학과)는 재작년 8월부터 재무처장직을 수행해 오다가 올해 5월1일부터 기획처장을 겸임했고 8월1일 기획처장으로 재임명됐다. 4일 기획처장실에서 신경식 기획처장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얼마 전까지 재무처장직을 수행했는데

재무처장직을 거쳤기 때문에 학교 재정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적으로 학교의 발전계획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본교는 예산 기능과 기획 기능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재무처장으로 근무한 경험은 기획처장직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2년 보직 기간 동안 주력할 사업은

본교는 8월 ‘글로벌 여성교육의 허브’라는 비전과 ‘6대 핵심전략’을 선포한 바 있다. 지금까지 본교가 한국 내에서의 여성리더 육성에 주력해왔다면 앞으로는 세계로 무대를 넓혀 국제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보직 기간 동안 본교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6대 핵심전략의 주요 사업을 체계적으로 설정하고 수행하겠다. 6대 핵심전략은 ▲학부 교육 혁신 ▲연구/산학 역량 강화 ▲국제화 ▲사회적 책무 강화 ▲기반 시스템 선진화 ▲지식정보와 네트워킹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핵심 전략은 세부적인 사업계획에 의해 실행된다. 예를 들어, 학부 교육 혁신 전략에 따른 주요 사업계획은 교양 교과과정의 대규모 개편, 전공과목 내용 강화 등이다. 연구/산학 역량 강화는 글로벌 탑 파이브(Global Top 5)를 비롯한 각종 연구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밖에도 학교 캠퍼스의 종합적 마스터플랜 수립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화에 대한 외부의 선입견이 무엇에서 비롯됐다고 보는가

 ‘이대’의 이미지를 ‘이대 앞’ 모습으로 오해하는데서 기인한 부분도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캠퍼스 내에서는 머리를 묶고 운동화를 신은 수수한 차림의 학생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외부인은 학교 주변의 화려한 모습이 이대생의 모습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본교가 지금까지 대외적인 홍보에 주력하기보다 내실을 강화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 데서 생겨난 소통의 격차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선입견을 궁극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은

 본교의 참모습을 알지 못해 오해가 생긴 만큼 홍보를 강화하고자 한다.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여성교육의 산실이라는 본교만의 ‘정체성’과 이화 정신에 대한 강조를 통해 잘못된 선입견들을 줄여나가겠다.

-기획처장으로서 이화인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스펙 중심의 최고를 꿈꾸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특별한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 본교는 그런 존재로 거듭나기에 최적의 장소다. 본교에서 규격화된 형태의 경쟁을 하기보다는 스스로를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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