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행동주간 두번째날, 수업권 보장과 등록금 인하에 대한 요구안을 색지에 적어 붙이고 있다. 최형욱 기자 oogui@ewhain.net

 

교육공동행동 ‘아이위시(I wish, 아름다운 이화를 위한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작)’가 9월24일~27일 정문, 학생문화관(학문관) 앞에서 진행됐다.

이번 공동행동은 ▲자치 공간 확충 ▲등록금 인하 ▲수업권 문제 해결 ▲단대별 복지사안 해결을 목표로 했다. 그날 참여하는 단대운영위원회가 공동행동의 목표를 홍보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장터, 색지로 모자이크 만들기, 송판 깨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학문관 앞 광장에서는 동연, 사범대학, 사회과학대학, 스크랜튼대학, 약학대학 학생회가 ‘I wish’을 홍보하기 위해 떡꼬치를 파는 장터를 진행했다. 장터 옆 게시판에는 자치 공간에 대한 요구안을 매달아 전시했다. 학생들은 먹거리를 구입하면서 종

이에 자치 공간에 대한 요구안을 적었다. 다음 날 경영대학, 음악대학, 조형예술대학 학생회는 정문 앞에서 등록금 인하와 수업권 보장을 요구하는 모자이크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노란색과 파란색 종이에 ‘등록금 내려줘 우리 아빠 울어요’, ‘너무 비싸요! 듣고 싶은 수업 매번 못 들어요’ 등을 적었다. 학생대표는 요구안이 적힌 종이를 전지 위에 모자이크로 붙여 ‘I wish’라는 글자 모양을 만들었다.

26일 건강과학대학, 공과대학, 인문과학대학, 자연과학대학 학생회는 정문 앞에서 단대별 복지사안에 대한 요구안을 적은 송판을 주먹으로 깨는 행사를 진행했다.

마지막 날에는 총학이 요구안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는 이화인의 모습을 즉석 사진기로 찍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여한 사람에게는 헬륨 풍선을 나눠줬다. 즉석에서 인화한 사진은 전지에 그린 요구안 나무에 붙여 장식됐다. 정나위 총학생회장은 “4일 동안 행동에 참여하는 이화인을 보며 요구안에 대한 이화인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느꼈다”며 “학교 측이 더는 요구안을 외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위시는 본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공간사용신청 허가가 나지 않아 정문과 학문관에서 진행됐다.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24일 대자보를 통해 “전학대회에서 공동행동이 결정된 후 시기와 절차에 맞춰 공간사용을 신청했다”며 “그러나 24일 아침 학교 측이 공간사용신청이 허가 되지 않았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학생처 관계자는 “20일 학생대표가 방문해 신청서를 냈을 때 이미 본관 앞은 신청가능한 장소가 아님을 알렸다”며 “9월17일~28일이 입학원서 검토기간이었기 때문에 입학처와 가까운 정문에서 주변 소음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지만 학생대표들과 협의해 스피커의 음량을 조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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