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13개 전공 간 소통의 자리 마련할 것”



<편집자주> 8월1일 8개 부처 처장과 2개 대학 학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이대학보는 이번 학기 매주 신임 처장, 학장 인터뷰를 연재한다.

박동숙 교수(언론홍보영상학과)는 8월1일 사회과학대학(사회대) 학장으로 임명됐다. 26일 사회대 학장실에서 박동숙 학장을 만나 사업 계획과 목표를 들어봤다.

-학장에 임명된 소감은

사회대 교수로서 오랫동안 몸담아왔던 단과대학을 발전시키는 일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사회대의 발전을 위해 동료 교수들과 나누었던 의견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품어왔던 생각들을 실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위치가 되었다. 대외협력처장, 입학처장 등 중앙 보직을 역임했던 경험이 학장으로서의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학장으로서 해야 할 일은

올해로 발족 16년째를 맞는 사회대의 정체성과 학문적 전통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대가 사회과학 분야에서 특성화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등 약 4천명의 구성원을 책임지는 사회대 학장으로서 기본적인 행정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기존 업무를 정비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전공주임교수회의, 연구 개발을 돕기 위한 교수회의인 ‘사회대 R&D 기획정책위원회’ 등으로 모여 사회대 전체의 교육과 연구의 내실을 기하면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사회대 학생회의 수업권 찾기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수업권 보장은 중요한 문제다. 하지만 전공생과 비전공생이 원하는 수업권에는 차이가 있다. 양쪽 모두의 의견을 듣고 주전공생의 수업을 들을 권리와 비전공생의 자유로운 수업 선택권을 모두 보장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올해 1학기부터 사회대 전공과목 수요조사가 전공과목 개설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 또 전임교원 부족 등의 문제도 단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렵지만 점차 개선될 것으로 믿는다.

-보직 기간에 대해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은

사회대 학부와 대학원 내 13개 전공이 학문적 소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넓히는 것이다. 간단하게는 한 달에 한 번 사회대 교수 간 브라운백 미팅(간단하게 식사하며 토론하는 모임)을 갖는 것부터 사회대 내 전공이 융합된 강의를 개설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 외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이번 학기 동안 학생과 교수를 지속적으로 만나면서 구성원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잡아가려고 한다. 더 욕심을 내자면 사회대가 학생, 교수 모두에게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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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학장으로서 이화인들에게 바라는 점은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뛰어난 인재인 이화인들이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이화의 정신인 ‘나눔과 섬김’을 체득해 경쟁력으로 삼기를 바란다. 사회에서 ‘스펙’이라는 외연적인 요소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이화인은 내면적인 발전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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