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대학원 연구등록금이 제반시설이용료가 부과되면서 600% 인상됐다.

이에 대학원 총학생회는 2월 22일(목) 자보를 통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구등록제도는 대학원 수료 후, 좀 더 공부를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논문 심사 전 등록하는 임시적 체제이다.

이 제도에는 다른 등록 제도와 달리, 제반시설이용비가 포함돼 있지 않다.

제반시설이용료는 전기사용료, 컴퓨터·도서관·식당 사용료,화장실 이용료 등을 가리키킨디ㅏ. 학교 측은 이번 연구등록비에 제반시설이용료를 포함시켜 고지서를 발송했다.

이에 안박은정 대학원 사무국장은"사전에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일방적으로 인상된 금액의 고지서를 발부해 이를 받은 학생들이 매우 당황해했다"며 "이번 인상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을 수렴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재무처는 "연구등록금이 인상된 것이 아니라 학생들간의 등록금 형평성을 고려, 이제까지 받고 있지 않았던 제반시설이용료를 받은 것"이라며 "사전에 설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2월 26일(월) 학교 측과 만나 이번 학기 연구등록금을 전년도 수준으로 동결할 것과 불가피한 경우,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장인숙 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연구 공간 부족, 짧은 도서관 이용 기간, 난방 시설 미흡 등 복지 문제는 개선되지 않은 채 등록금만 인상돼 대학원생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다.

대학원 총학생회는 학교측과 2차 협의 자리를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