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이화의료원 지부가 6일~7일 정오 본관 앞에서 본교의료원 파업사태해결에 총장이 직접 도움을 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이화의료원 지부가 의료원이 아닌 본교에서 집회를 연 이유는 학교와 학생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다. 서울지역 이인숙 부본부장은 “학교와 의료원은 둘 다 ‘재단법인 이화학당’ 아래에 있기 때문에 학생과 학교의 지지가 노조의 요구 실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연대발언을 한 정나위 총학생회장은 “본교 의료원이 여성을 위해 특화된 병원임을 강조하면서도 보육 등 여성에게 꼭 필요한 복지를 제대로 구현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화의료원 지부는 임금인상, 인력충원, 근로시간 준수, 초과근로수당 지급, 보육수당 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화의료원 지부는 서울시 내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이화의료원에는 보육시설이 없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병원을 만들기 위해 월 10만원의 보육수당을 요구했다. 또 이화의료원 지부는 서울주요사립대병원 중 임금 수준이 최하위라며 임금 총액 8.7% 인상을 제안했다.

의료원은 노조와 교섭해 이른 시일 내에 협상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파업 직전까지 이견을 좁히고자 하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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