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지난의 이조혜진양(교육.4)과 김최보성양(심리.4)이 제 33대 총학생회장, 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전체 재적 인원 1만4천784명중 7천697명의 투표로 지난해 51.1%보다 0.96% 올라간 52.06%였다.

이화지난은 총 투표인원 7천697명중 2천693표를 얻어 34.99%의 지지를 얻었으며 2570표를 얻어 33.39%의 지지율을 기록한 ?Reset the 이화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화꼬뮨과 해방이화 운명개척은 각각 13.86%, 13.03%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선거도 22(수)~24(금) 각 단대로비와 이화광장에서 3일에 걸쳐 실시됐으며 23일 (목) 오후 10시까지의 투표율이 42.17%에 그쳐 24(금) 오후 8시까지 연장투표가 진행됐다.

이번 선거는 이화지난과 "?Reset the 이화가 역전을 거듭하며 근소한 차이로 ?Reset the 이화의 당선이 발표됐다가 재검표 과정에서 당선자가 바뀌는 등 유래없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개표 중반까지 대부분의 단대에서 ?Reset the 이화가 조금씩 앞서가며 우세를 보였으나 막판으로 가면서 음대와 인문대, 의대, 조예대에서 이화지난의 선전으로 대세가 역전됐다.

25일(토)오전 4시 경 마지막으로 개봉된 체대의 개표결과 ?Reset the 이화가 잠정 당선된 듯 했다.

표 차이가 미미하자 이지수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Reset the 이화의 당선을 유보한 채 370표나 되는 무효표에 대한 재검표를 발표했고 무효표 재검표를 둘러싼 학생들의 의견이 엇갈리자 오전6시50분 경 회의를 통해 "표차가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이화인의 의지를 반영하고자 무효표 재검표를 통해 명백히 지지 여부가 드러나는 표의 유효화를 검토했다"며 "그러나 무효표 재검에 대한 조항이 선거세칙에 명시돼있지 않아 이전에 시행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만 실시할 경우 문제발생의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당초의 입장을 번복해 오전 7시4분 무효표에 대한 재검표 없이 Reset the 이화의 당선을 발표했다.

그러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공고를 앞두고 재검에 들어간 결과 이화지난의 80표 정도가 Reset the 이화 표뭉치에서 발견돼 이화지난 2천693표, Reset the 이화 2천570표로 승부가 뒤집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2001년 이화를 이끌어 가게 된 이주혜진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이화인의 한명 한명의 의견이 얼마나 소중하지 알게됐다"며 "이 마음을 잊지 않고 1년을 살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단대별 투표율은 약대가 65.46%로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고 사범대, 경영대, 의대 순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반면 조예대는 34.7%만이 투표해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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