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혼잡, 철도 계획 불충분이 이유, 아직 맘 놓기는 일러

서울시가 서대문구청이 제출한 신촌민자역사 건설계획안을 반려함에 따라 신촌민자역사 건설계획안이 보류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9수) 총학생회총삭)에 신촌민자역사 건설계획안을 반려했다는 편지를 보내왔다.

서울시는 신공항 고속철도와 경의선 전철화 등 관련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철도 운영계획이 정립되지 않았고 수익사업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시설로의 변경이 주된 개발계획과 부조화를 이루며 교통혼잡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어 이를 서대문구에 반려했다고 편지에 밝혔다.

현재 신촌민자역사 건립과 관련해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없는 상태이다.

신촌민자역사와 관련해 철도청은 역무시설과 영업시설 용도의 역사건립을 위해 지난 5월 서대문구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요청했으며 서대문구는 입안절차를 거쳐 서울시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요청한 사실이 있다.

서울시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서대문구청은 반려된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철도청은 자료 불충분으로 계획안이 반려된 만큼 자료를 확충해 다시 제출한다는 입장이다.

철도청 신촌민자역사 담당자인 함영춘시는"2007년가지의 열차운영계획에 대한 세부계획이 잡히지 않아 이를 보충해 다시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990년 처음으로 사업설계가 나온 신촌민자역사는 올해 들어 그 자리에 밀리오레가 들어선다는 계획안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화 내에서 거센 반발이 일었다.

이에 대응해 총학이 신촌민자역사 건설저지의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이화인들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고 자치적으로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임"이 결성되는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자유게시판에 서울시의 편지를 올린 총하 학생자치국장 김세희양(신방.4)은 "계획안이 반려된 내부적 이유는 환경문제보다는 수익성이 떨어지기때문에 문제가 사업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종료"가 아닌 "중단"으로서 계속 서대문구청의 태도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환경을 걱정하는 학생들의 모임의 김아리양(특교.4)은 "완전 계획이 철회된 것이 아니고 이화교 복개와 신촌민자역사 문제는 별개 문제가 아니므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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