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소통 능력이 중요한 소셜커머스 회사
의사 소통 능력이 중요한 소셜커머스 회사
  • 김정현(국제․07) 쿠팡 영업기획팀 대리
  • 승인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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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소셜커머스 쿠팡(Coupang)에서 영업기획 대리로 근무하고 있다. 쿠팡의 주요 사업은 로컬영업과 버티컬영업 두 개로 나뉜다. 로컬영업은 지역 음식점이나 에스테틱 등 다양한 로컬시장의 상품들을 사이트에 게재해 판매하는 것이며 버티컬영업은 전국 스페셜 상품이나 브랜드, 여행상품 등을 판매하는 것이다. 내근직이 아닌 영업팀은 매일 나가서 딜(deal)을 따오며 버티컬팀의 경우 내근직이 많다. 쿠팡은 신생기업이기 때문에 젊은 직원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필자는 작년7월 영업관리 팀장으로 입사했다가 올6월 영업기획팀으로 부서를 옮겼다. 영업관리 팀장일 때는 팀원들이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가져오는 상품과 딜들의 상품성, 가격, 매수 등을 조정해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도록 스크리닝을 했었다. 영업팀은 수습, 팀원, 매니저, 팀장의 구조로 운영된다. 영업직이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서 검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업을 함께 뛰었다.

현재 필자는 영업기획 대리로 일하면서 팀별로 매출 목표를 배정해주며 매일, 매월의 매출을 정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또 본사뿐만 아니라 타사 매출도 일일이 분석해 본사의 목표에 얼마큼 도달했는지 등을 수치화하고 계산한다. 필자가 맡은 업무는 로컬에 집중돼 있고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로컬 딜들이 게재되면 이 딜이 왜 실패 했는지 혹은 왜 성공했는지를 분석하고 자료화시켜 개선 방안을 회의한다. 두 번째로는 로컬 시장 확대 방안을 구축하고 어떻게 업주들을 더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생각한다.

필자는 오전9시30분까지 출근해 보통 오후10시정도 퇴근한다. 업무량이 많은 편이라 퇴근시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자진 야근이 많다. 오전에는 전날 마감된 딜들의 실패와 성공요인을 분석한다. 이어 매출을 보고서를 확인하고 본사 사이트에 게재된 딜과 타사 딜들을 한 번씩 훑는다.

오후에는 각 영업팀별로 실적이 저조한 MD(영업사원)들의 일일보고를 받으며 실적이 더 좋아지게 관리하는 차원에서 영업사원의 그날 활동량, 어떤 계약을 해왔는지 등을 확인한다. 그 외에도 운영관리팀, 재무팀 등과 부서별로 커뮤니케이션이 많아서 그날 이슈들에 대해 메일을 주고받는다.필자는 원래 비즈니스나 경영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이를 알고 있던 선배의 소개로 작년 7월에 입사했다. 소셜커머스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사이트도 만들어지지 않던 시기에 벤처라는 곳에서 내 역량을 펼쳐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들어가게 됐다.

현재 쿠팡은 공개채용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인터뷰 후 합격발표를 한다. 합격 후 일주일동안 영업사원 트레이닝을 받는데 이 때 어떤 딜이 좋은 딜인지부터 좋은 계약은 어떻게 따와야 하는 지까지 교육을 받는다. 교육 후 영업사원이 해당 지역으로 배정받으면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회사는 일주일 내내 매우 바쁘게 돌아간다. 1주일이 하루같이 느껴지고 한 달이 1주일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일 매일이 다르고 빠르게 성장하는 직종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부산, 대구, 제주도까지 인원을 합하면 600명 정도 되지만 의사소통을 핵심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람들끼리의 교류가 잦다. 따라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에게 이 직종을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창의적인 감도 필요한데, 딜을 위한 상품을 구성할 때 식상한 것 보다는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창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영업이 주 업무라 의사소통 스킬도 중요하게 작용한다.

필자는 국제학부였는데 전공 내에서도 비즈니스와 관계된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항상 비즈니스나 마케팅 쪽에서 일하고 싶다고 생각해 왔으며 현재 맡은 영업기획이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업무를 볼 수 있어서 영업보다는 좀 더 전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셜커머스라는 시장은 사실 생성 된지 1년여밖에 안된 젊은 시장이다. 그럼에도 놀라울 정도로 매주, 매월 성장해나가고 있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자유로운 환경을 가진 이러한 회사에 있다 보면 틀에 박힌 고리타분한 방식보다는 내가 직접 개척해나가고 내 의견이 반영된다는 것에 대해 매력적으로 느낄 것이다.

학생의 입장에서는 막연히 자기가 무엇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지금 이 순간 관심 있는 분야에 뛰어들어 경험하고, 그 분야가 내 적성에 맞는 일인지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