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칼럼]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교환학생칼럼]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
  • 서윤아(09)
  • 승인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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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University of Hawaii로 2011년 1학기에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미국 본토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를 잠깐씩 다녀본 경험이 있어 교환 학생을 갈 학교는 필자가 가보지 못한 주로 선택하고 싶었다. 많은 교환학교 중에서 하와이대학을 선택한 이유는 멋진 자연, 자유로운 분위기, 편한 교통시설, 친절한 사람들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와이 주립대학은 하와이의 오아후 섬에 있다. 오아후 섬은 사람들이 살기에 지형적으로도 적합하고 날씨도 좋다. 아름다운 자연은 하와이의 가장 빛나는 매력이다. 필자가 머무는 곳에서는 와이키키 바닷가에 버스를 한 번 타면 바로 갈 수 있었다. 와이키키 바닷가 주변은 관광지로 유명해서 자연적인 모습보단 상업적인 모습이 더 짙다. 차를 타고 좀 더 가면 와이마날로 바닷가와 같이 깨끗하고 자연적인 바닷가들이 많다. 등산할 수 있는 산도 많다. 학교에서 버스를 한 번 갈아타고 갈 수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 산은 등산하기에 매우 좋은 산이다. 학교에서 20~30분밖에 안 걸려서 주중에도 수업이 일찍 끝나면 혼자 산에 가서 등산했다.

 하와이 주립대 학생들은 하와이 주민인 학생들 비율이 가장 높지만 미국의 다른 주에서 온 학생들도 꽤 많았다. 아시아에서 유학 온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으며 친절하게 잘 도와준다. 다양한 민족이 사는 만큼 개성이 강한 학생들도 많다. 캠퍼스 분위기는 이화여대처럼 학구적 분위기라기보다는 대체로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이곳의 수업은 100레벨, 200, 300, 400코스로 나뉘어 있다. 100레벨이 가장 기본적인 수업이고 숫자가 높아질수록 심화 수업이다.

필자가 들었던 수업 중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은  Acting 1: Intro to Performance 라는 연기 수업이었다. 연기를 실제로 배우고 해보는 수업이다. 주로 즉흥 연기를 배울 수 있었다. 이 수업 시간에는 교내에서 진행하는 연극도 보러 가고 연극 스텝으로 일을 하기도 했다. 중간 시험으로는 세 명이 한 조가 되어 연기 시험을 봤는데 영어 자신감도 늘었고 학생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다. 기말고사는 독백 연기를 했다. 처음에는 어색할 것 같아서 걱정됐지만  다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남들 신경 안 쓰고 연기해서 나도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 Elementary Modern Standard Arabic 수업도 기억에 남는다. 필자는 제2외국어로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수강하게 됐다. 교수님은 예멘에서 오신 분으로 매우 재미있고 유쾌하신 분이었다. 학생들 모두 교수님을 좋아했고 수업 분위기도 좋았다. 수업 외에 아랍 음식 파티, 아랍 영화 시청 등 여러 문화행사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수강생은 10명으로 소수였는데 나중에는 서로 다 알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시험기간에는 그룹을 만들어서 같이 스터디도 하면서 친하게 지냈다. 아랍어가 어려워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Hawaiian Studies라는 과목은 필수교양으로 지정되어 있다. 하와이의 역사, 문화에 대해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과목이다. 하와이가 폴리네시안 문화권으로서 어떤 모습 보이는지, 어떻게 미국이 되었는지 그 역사를 배운다. 하와이의 교육, 종교, 정치적인 면을 함께 토론했다.  자연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하와이를 권하고 싶다. 하와이는 언제든지 서핑과 수영, 등산이 가능한 곳이다. 이곳에서의 생활은 한국에서의 학교 생활로 지쳐있던 나에게 큰 에너지를 주었다. 아직까지 그 느낌을 잊지 않고 있다.